美코넬대생들, 성범죄 대응 미흡 항의…연좌농성·교내 소비 거부
등록 2026.10.08 17:39:15
학생단체들 7시간 연좌농성 주도
'제로 데이'로 수업·소비 중단 요청
교수들도 대학 행정부 불신임 결의안 제출
![[이타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학생들이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한 대학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연좌농성과 교내 소비 보이콧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미국 뉴욕주 이타카의 코넬대에서 학생과 참석자들이 연좌농성을 벌이는 모습. 2026.10.08.](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9083_web.jpg?rnd=20261008170148)
[이타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학생들이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한 대학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연좌농성과 교내 소비 보이콧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미국 뉴욕주 이타카의 코넬대에서 학생과 참석자들이 연좌농성을 벌이는 모습. 2026.10.0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코넬대 학생들이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한 대학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연좌농성과 교내 소비 보이콧에 나섰다. 교수들도 대학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면서 책임론이 확산했다.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교내 토니 모리슨 식당에 학생 약 80명이 모였다. 건물 밖에는 '피해 여성에게 정의를', '강간범 보호를 멈춰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놓였다.
농성은 코넬대 흑인학생연합과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교내 지부 등이 주도했다. 주최 측은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겪었다는 시간을 상징하기 위해 농성을 7시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농성을 '제로 데이'(Zero Day)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제로 데이는 수업 참여와 교내 소비를 중단해 대학에 항의하는 행동이다.
보이콧 대상에는 대학 매장과 식당, 인쇄 서비스, 자판기 등이 포함됐다. 주최 측은 식권과 교내 결제수단 사용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생들은 성폭력 규정 개정과 의무 예방교육, 대학 대응에 대한 외부 검토 등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지난 5일 대학 행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워싱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학생들이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한 대학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연좌농성과 교내 소비 보이콧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사람들이 코넬대 건물 외벽에 투사된 메시지를 바라보는 모습. 2026.10.08.](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9086_web.jpg?rnd=20261008170226)
[워싱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학생들이 집단 성폭행 의혹에 대한 대학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연좌농성과 교내 소비 보이콧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사람들이 코넬대 건물 외벽에 투사된 메시지를 바라보는 모습. 2026.10.08.
피해 여성은 지난달 코넬대와 남학생 7명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2024년 10월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 건물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술과 약물로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상태에서 여러 남학생에게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피소된 학생 7명의 이름은 소송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졌다. 한국 학생 1명도 해당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의 국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피소된 남성 중 3명은 변호인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여성 측은 사건을 대학 경찰에 신고한 뒤 형사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취지의 안내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수사가 이미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대학과 관할 검찰은 기존 조사를 옹호해왔다.
캐시 호컬 미국 뉴욕주지사는 지난 1일 레티샤 제임스 주 법무장관이 이끄는 법무장관실을 특별검사로 지정해 사건 조사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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