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어업근로자 63.5% 전남에 집중…복지회관은 1곳뿐
등록 2026.10.11 10:33:43
이개호 의원 "신축 최대 46개월 소요…빈집·폐교 활용해야"
![[서울=뉴시스] 이개호 ICAPP 의원연맹 회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의원연맹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9.0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30194_web.jpg?rnd=20260909133408)
[서울=뉴시스] 이개호 ICAPP 의원연맹 회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의원연맹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외국인 어업 계절근로자의 63.5%가 전남에 집중돼 있으나 이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어업 근로자 복지회관은 전남에 1곳에 불과해 지역 간 공급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중심의 지원 방식으로는 주거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빈집과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광주 담양·함평·영광·장성)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어업분야 계절근로자 7408명 가운데 4702명(63.5%)이 전남에 배치됐다.
그러나 어업 근로자 복지회관은 강원 11곳, 경북 2곳인 반면 전남은 고흥 1곳에 그쳤으며 해당 시설도 2026년 10월 운영 예정으로 확인됐다.
주거시설 확충이 늦어지는 데는 신축 위주의 사업 방식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지 확보와 인허가, 설계 등 행정 절차로 사업 선정부터 준공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고, 경북 울진은 46개월, 강원 속초는 32개월이 소요될 예정인 사례도 있다.
해수부는 빈집·폐교 등 유휴 시설 리모델링 지원이나 관련 지침 개정을 위한 정책 연구·타당성 검토 용역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의원은 "외국인 어업 근로자가 급증하는 현장의 실정을 외면한 채 신축 방식만 고집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어촌의 방치된 폐교와 빈집 등을 장기 임차하거나 리모델링해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휴 시설 활용을 통해 주거 환경을 조기에 개선하고 지역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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