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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무원 직장 내 갑질 경험 11%로↓…"눈 가리고 아웅?"

등록 2026.10.12 15:19:20수정 2026.10.12 16:22:25

6급 이하 대상 조사에서 2급 이하 직원으로 확대

강성의 제주도의원 "명확한 갑질 행태 부분도 빠져"

[제주=뉴시스] 강성의 제주도의원이 12일 오전 제45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6.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성의 제주도의원이 12일 오전 제45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6.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와 관련 37.8%에 달했던 경험 비율이 올해 조사에선 11.7%로 대폭 줄었다. 다만 올해는 관리자와 직원 구분 없이 통합 조사하면서 '눈 가리고 아웅'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 '부당요구·지시 및 괴롭힘 경험 응답률'은 11.7%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37.8%, 하반기 조사 33.2%와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2024년에도 상반기 32.8%, 하반기 29.6%로 조사됐는데 이와 견줘도 감소폭이 크다.

도는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갑질'을 당하기 쉬운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집계해 이같이 나타났으나, 올해는 2급 이하 직원 전체로 통합해 조사하면서 경험 응답률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사 참여 인원도 2025년까지 6급 이하 직원 500~90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급 이하 직원 1762명이 참여했다. 관리자급 직원이 다수 추가된 것이다.

이와 관련 12일 열린 제45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화북동)의 지적이 이어졌다.

강 의원은 "그동안 조사에서 '갑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다 올해는 '부당 요구·지시 및 괴롭힘'으로 변경됐다"며 "응답 분포를 보면 그동안 불쾌한 말투, 부당한 업무 지시, 책임 회피 등 구체적 사례가 있었는데 올해는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갑질 행태에 대한 그런 부분들이 좀 빠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 제주도 청렴감찰관은 "말씀해 주신 내용은 저희도 파악하고 있다"며 "'갑질'이라고 하면 다소 억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 순화한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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