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완수 경남지사-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보, 도청서 회동

등록 2026.10.12 15:28:11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 유치 등 지원 요청

김 특보 "11월 진주로 이사, 서부경남 발전 노력"

"부울경 행정통합보다 광역특별연합체가 현실적"

[창원=뉴시스]홍정명기자=12일 오후 경남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박완수(오른쪽) 도지사와 전직 도지사인 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2026.10.12. hjm@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기자=12일 오후 경남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박완수(오른쪽) 도지사와 전직 도지사인 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2026.10.1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경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이 12일 오후 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만났다.

전·현직 도지사가 지난 6·3지방선거에서 표대결을 펼친 후 100일여 만에 도청에서 만나기는 이번이 도정 역사상 첫 사례로, 박 지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김 특보는 민선 7기 제37대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정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보를 맡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의 핵심 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을 주요 현안으로 건의했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주요 원칙으로 기존 이전기관과 지역 전략산업의 연계성을 제시한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공공기관이 이미 이전해 있고 조선·방산·우주항공·원전 등 국가 주력산업이 집적된 경남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본사의 진주 경남혁신도시 유치 필요성도 설명했다.

한국남동발전 본사가 경남혁신도시에 위치한 데다 발전·에너지산업 기반과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기존 시설 활용을 통한 이전 비용 절감과 에너지산업 연계 효과 등을 강조했다.

해군 교육의 전문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해군사관학교의 진해 존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협조도 요청했다.

특히 영호남 상생협력 주요 과제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건의했다.

두 법안은 경남·전남 등 영호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 발전의 핵심 과제다.

[창원=뉴시스]홍정명기자=12일 오후 경남도청 본관 1층에서 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이 박완수 도지사를 만나기에 앞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6.10.12. hjm@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기자=12일 오후 경남도청 본관 1층에서 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이 박완수 도지사를 만나기에 앞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6.10.12. [email protected]

박 지사는 우주항공·조선·로봇 등 첨단 제조산업이 집적된 경남을 '동남권 제1호 메가특구'로 지정해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지역성장의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보는 이날 박 지사와의 면담 전후에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발전 5사의 통합본사 경남 유치 가능성을 묻자 "지금 제가 그걸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일은 아닌 것 같고, 도민들 뜻을 모아서 다음 기회에 이루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 '박완수 지사가 지금이라도 행정통합을 추진하자는 뜻을 밝히자 전재수 부산시장이 먼저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형태로 해야 된다고 반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부가 지금 그렇게 지원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정부 지원 방향에 맞게 준비하는 게 맞겠죠"라고 답했다.

김 특보는 "최근 충청원 4개 광역시도가 메가시티 특별광연합체를 구성해서 정부지원을 요청했는데, 부울경도 당장 행정통합하기를 어려운 만큼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광역특별연합 형태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남도의 부산경남 혹은 부울경 행정통합안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정무특보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경남에서 제일 낙후된 곳이 진주 등 서부경남인데 지금이 지역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제가 장남인데 어머니도 진주에 계시고 진주에 자리 잡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 다음 달에 창원에서 진주로 이사한다"고 했다.

차기 국회의원선거 진주지역 출마설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해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