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사업축소, 조직개편 반복…ICC제주 경영 전반 부실
등록 2026.10.14 16:03:24
김봉현 제주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수익 구조 개선…의사결정 체계 변경해야"
![[제주=뉴시스] 김봉현 제주도의원이 14일 오전 제45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3355_web.jpg?rnd=20261014154830)
[제주=뉴시스] 김봉현 제주도의원이 14일 오전 제45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6.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적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사업 목표를 줄이고 조직개편도 반복하는 등 부실한 경영 전반에 대한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14일 열린 제45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봉현 의원(아라동갑)은 ICC JEJU의 재무구조와 사업 운영, 조직·인사, 감사처분 이행 및 내부통제 실태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부실 경영을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ICC JEJU의 매출은 2021년 77억원에서 지난해 168억원으로 9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용은 148억원에서 208억원으로 60억원 늘어 지난해 약 4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공기관 대행사업 매출은 2022년 약 23억원에서 지난해 약 55억원으로 증가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러나 ICC JEJU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관계부서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880억원이 투입된 제2센터의 운영 방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ICC JEJU는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159억원에서 144억원으로 낮췄고 주관 전시 목표도 8건에서 4건으로 축소했다.
서울사무소도 지난해 1월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를 내세운 조직개편 이후 약 1년 만에 잠정 폐쇄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인사 운영에서도 구조적인 문제점이 나타났다.
ICC JEJU는 2023년 이후 약 6개월 간격으로 조직개편과 대규모 전보를 반복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은 이사회 의결 없이 시행돼 기관경고를 받기도 했으나 올해 1월 재차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관리자 15명에 실무자 13명이라는 조직 구조도 과거 지적 이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부 징계 사건과 관련해선 지방노동위원회, 법원 가처분, 중앙노동위원회 등 3차례 절차에서 징계의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았음에도 추가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ICC JEJU의 최근 3년간 경영평가 등급이 '마·라·다'로 나타나면서 도의 관리·감독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ICC JEJU는 제주 관광·마이스산업의 핵심 공공기관이자 도민의 재정이 투입되는 기관"이라며 "시설만 늘리고 조직만 바꿀 것이 아니라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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