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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대통령궁 공격…5명 사망·16명 부상

등록 2026.10.16 06:28:05

미사일 5발 발사… 총리 경호원 2명 사망

진다니 총리 "비겁한 공격" 강력 규탄

정부군·후티 반군, 전략적 요충지 타이즈서 교전 격화

[두바브=AP/뉴시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남부 항구도시 아덴의 대통령궁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사진은 후티 대원들이 예멘 타이즈주 두바브 지역의 군용차량 위에서 소총을 들어 올리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2026.10.16

[두바브=AP/뉴시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남부 항구도시 아덴의 대통령궁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사진은 후티 대원들이 예멘 타이즈주 두바브 지역의 군용차량 위에서 소총을 들어 올리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2026.10.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남부 항구도시 아덴의 대통령궁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15일(현지 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예멘 보건장관은 이날 후티 반군이 아덴의 알마아시크 대통령궁을 공격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무아마르 알에리야니 예멘 정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티 반군이 대통령궁을 겨냥해 미사일 5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예멘 정부는 총리와 다른 고위 관료들은 무사하지만, 총리 경호원 2명이 이번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샤야 진다니 예멘 총리는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비겁한 행위이자 범죄 행태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진다니 총리는 정부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에도 예멘 남서부 홍해 연안과 다른 전선에서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지속하겠다는 정부군의 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마아시크 대통령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국제사회 공인 예멘 정부의 주요 집무시설이자 권력 중심지다.

공격 직후 대통령궁 인근에서는 거대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다. 알자지라 현지 특파원들도 이날 대통령궁 주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의 핵심 시설을 직접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예멘 남서부 타이즈 지역에서 후티 반군과 사우디 지원 정부군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타이즈를 사실상 포위한 상태다.

예멘 제3의 도시인 타이즈와 주변 지역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예멘 정부 측 군대는 타이즈주 해안도시 두바브의 공항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정부 무장조직인 국토방위군은 성명을 통해 남부 자이언츠 여단과 함께 두바브 공항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전이 격화하면서 현지 인도주의적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타이즈 지역의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예멘 공중보건부도 지난 11일 이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과 석유시설, 항만 등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따르면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최근 11일 동안 후티 반군으로부터 최소 20차례 공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사우디 전역의 공항과 석유시설, 항만 수십 곳이 공격 대상이 됐다.

연합군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17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투르키 알말리키 연합군 대변인은 리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는 장면과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후티 반군이 역내 다른 국가들로부터 탄도미사일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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