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이후…인천경찰 다중시설 점검, 일각선 "뒷북"
등록 2026.10.16 16:09:41수정 2026.10.16 16:46:24
구월동 난동 이후 잇단 범죄예방 활동
일선 경찰은 업무 부담·사기 저하 호소
![[인천=뉴시스] 인천경찰청 전경. (사진=인천경찰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2/09/16/NISI20220916_0001086337_web.jpg?rnd=20220916094811)
[인천=뉴시스] 인천경찰청 전경.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인천경찰청은 16일 연수구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해 범죄예방을 위한 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시설 관계자들과 자위방범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범죄예방진단팀(CPO)과 지역경찰, 광역예방순찰대 등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방범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또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이용객 대피 유도 등 시설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인천경찰청은 시설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자위방범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치안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범죄 발생 이후에야 대책을 서둘러 내놓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13일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뒤 경찰이 다중운집시설을 중심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하는 등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 점검과 특별순찰 등 단기적인 대책을 내놓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범죄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치안활동까지 이어지면서 현장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사권 조정과 수사체계 개편 등으로 일선 경찰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형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별도의 대응 업무가 더해져 현장 인력의 부담을 가중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 X(트위터) 게시물 캡처.
앞서 구월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도 경호와 현장 대응 업무가 겹치면서 일선 경찰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경찰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일 사건 지역을 방문했고 사건 수습과 현장 통제에 투입된 경찰의 노고에 대한 격려는 한마디도 없었고 부족했다며 박찬대 시장님 고생했다는 등의 글에 경찰 사기 저하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에서는 일회성 점검이나 특별순찰을 넘어 범죄 취약시설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인력 확충과 업무 분담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찰의 범죄예방 활동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 범죄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지려면, 사건 발생 이후의 보여주기식 대응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과 현장 인력 지원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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