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만들 전기부터"…삼성·SK, 발전 인프라 확보전 [에너지 발전 각자도생②]
등록 2026.10.17 07:00:00
삼성전자, 평택에 1GW LNG 발전소 추진…GS·한화와 협의
SK하이닉스, 용인에 1.05GW 발전소…이천·청주에도 발전설비
용인 산단 전력 수요 14GW 이상…장기 전력구매계약도 확대
![[용인=뉴시스]용인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용인시 제공) 2024.12.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7/NISI20241227_0001738102_web.jpg?rnd=20241227080303)
[용인=뉴시스]용인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용인시 제공) 2024.12.27. [email protected]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적극 검토하는 등 이른바 에너지 발전 각자도생 시대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탈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 반도체 중심의 대규모 생산 투자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리며 대규모 전력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대규모 전력 확보가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추진 현황을 조망하고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맞춰 발전 인프라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공장 증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생산능력 확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캠퍼스에 총 1기가와트(G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발전소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GS에너지와 한화에너지를 선정했다.
두 회사가 각각 500메가와트(MW)급 발전설비 1기씩을 맡는 방식으로, 향후 건설과 운영, 전력·열 공급 조건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평택캠퍼스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LNG 열병합발전은 하나의 연료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LNG와 수소를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발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와 한국중부발전은 합작법인을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05GW 규모의 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발전소에는 1050MW 규모의 전력 생산설비와 시간당 517기가칼로리(Gcal)의 열 생산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203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도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가발전시설인 '스마트에너지센터'를 구축했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기와 증기를 공급하고 외부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성남=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상목(앞줄 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전력·용수 협약식에서 김완섭(앞줄 왼쪽) 환경부 장관, 안덕근(앞줄 오른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섭(앞줄 왼쪽 두 번째) SK하이닉스 사장, 남석우(앞줄 오른쪽) 삼성전자 사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7/NISI20241127_0020608913_web.jpg?rnd=20241127100927)
[성남=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상목(앞줄 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전력·용수 협약식에서 김완섭(앞줄 왼쪽) 환경부 장관, 안덕근(앞줄 오른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섭(앞줄 왼쪽 두 번째) SK하이닉스 사장, 남석우(앞줄 오른쪽) 삼성전자 사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7. [email protected]
양사가 발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 배경에는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대규모 전력 수요가 있다.
반도체 공장은 제조장비뿐 아니라 냉각·공조설비 등을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시설이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중요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일반산업단지에는 2041년까지 14G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4GW급 대형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도 지난 8월 양사 및 한국전력과 전력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 내 LNG 발전소와 외부 송전망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발전시설뿐 아니라 외부에서 재생에너지를 장기적으로 공급받는 전력구매계약(PPA)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지난해 국내 사업장에서 총 252MW 규모의 신규 PPA 6건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누적 계약 규모는 11건, 681MW로 늘었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SK에코플랜트와 100M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6월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 생산시설의 전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력은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원전 확대와 전력구매계약(PPA) 도입, LNG 열병합발전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