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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공공기관 통합 진척 얼마나…"내년초 출범"

등록 2026.10.18 08:00:00수정 2026.10.18 08:08:24

자율 협의 거쳐 1대1 통합, 11개 분야 공공기관 재편

합의 마친 8개 분야·16개 기관, 조례 입법 절차 앞둬

임원진 구성, '인사·처우' 사규 등 후속 절차는 '불씨'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70일을 맞은 8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하늘에서 바라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광주청사의 모습. 2026.09.08.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70일을 맞은 8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하늘에서 바라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광주청사의 모습. 2026.09.08.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옛 광주시와 전남도의 산하 공공기관 22곳을 11곳으로 재편하는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통합 방식을 놓고 합의하지 못한 대상 기관이 남았고, 조례 제정 이후에도 임원진 구성과 정관·사규 정비 등 분야별 공공기관 통합을 마무리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통합 대상 11개 분야 중 8개는 첫발…막판 진통도

18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옛 광주시와 전남도 산하 공공기관 41곳 중 명칭이나 기능이 유사한 22곳을 통합 대상 기관으로 정했다. 이들 통합 대상기관은 1대1 통합을 통해 11개 분야별 각 통합 기관 1곳으로 재편한다.

추진 방식은 당초 검토한 조직 진단이 아닌 기관 간 자율 협의다.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합 대상인 두 기관과 노사 대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조직(TF)에서의 기관 간 자율 협의로 통합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시는 통합 5대 원칙으로 유사·중복 기능 통합, 고용 승계, 불이익 방지, 신속 통합, 기관 주도 자율·책임 통합 등을 제시했다.

11개 통합 대상 분야 중 8개 분야, 즉 16개 공공기관은 서로 통합 방식에 합의했다.

통합이 본격 추진되는 분야는 ▲개발(광주도시-전남개발공사) ▲관광 진흥(광주관광공사-전남관광재단) ▲시정연구(광주-전남연구원) ▲정보문화산업 진흥(광주-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신용보증(광주-전남신보재단) ▲중소기업 및 노사관계 지원 (광주상생일자리재단-전남중소기업진흥원) ▲문화사업(광주-전남문화재단) ▲평생교육 진흥(광주-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이다.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전남광주개발에너지공사 신설 방식으로 합병한다. 광주관광공사와 전남관광재단은 전남광주관광공사로, 시정 연구 기능은 전남광주연구원으로 재출범한다. 광주와 전남 두 문화재단은 전남광주문화재단으로 통합한다.

이 밖에 4개 분야도 통합을 통해 전남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남광주경제진흥원, 전남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전남광주신용보증재단으로 거듭난다.

[광주=뉴시스] 전남광주특별시 기초단체 현황. (사진=광주사회서비스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전남광주특별시 기초단체 현황. (사진=광주사회서비스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TP·여성가족재단·사회서비스원, 협의 중

테크노파크(TP), 여성가족재단, 사회서비스원 등 3개 분야는 기관 간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통합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

테크노파크와 여성가족재단은 추가 협의가 더 필요하지만 큰 틀에서는 접점을 찾고 있다.

시민들에게 공공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원의 경우, 아직 쟁점이 남아있다. 특히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옛 광주복지연구원과의 통합 이후 3년 만에 또다시 추진되는 기관 통합으로 내부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만은 않다. 직영 중인 빛고을노인건강·효령노인복지타운 두 시설을 복지시설 운영 법인으로 독립하는 방안도 통합 협의 과정에서 검토하고 있다.

다만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최근에도 기관 통합 방향에 대한 자문 회의를 여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아직 협의 중인 3개 분야 통합 대상 기관에 대해서도 다음달까지는 통합 방식에 합의, 조례안 초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합 방식이 정해진 공공기관부터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 심의·의결 등 입법 절차를 거친다. 연말에는 임원 선임과 정관·제 규정 변경 등 기관별 정비 작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3일 제2회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통합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시민 주권형 공공서비스 제공 방안을 의논했다.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3일 제2회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통합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시민 주권형 공공서비스 제공 방안을 의논했다.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례는 '첫걸음' 불과…불씨 여전

기관 간 통합 방식 합의를 통해 마련한 조례안은 전체 통합 추진 과정에서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통합 공공기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대표 선임, 정관과 내부 규정 정비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

조례 제정 이후부터는 각 기관 단위로 당연직 이사인 시청 국장급 부서장을 제외한 임원진부터 새롭게 꾸려야 한다. 공공기관장의 경우, 시의회 인사 청문 절차도 거쳐야 한다. 연말까지 진용을 꾸리기까지 다소 촉박한 일정일 수밖에 없다.

임원진이 꾸려지면 정관·사규 정비 및 제정, 이사회 최종 승인 등이 남아있다. 각기 다른 조직·직급 체계와 인사·보수 기준, 업무 방식 등을 조정하고 통합 이후 운영 원칙을 구체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분출하면서 혼선과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기관마다 판이한 인사 직급 체계, 급여·처우·복지 등을 통합 조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3년 7월 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합쳐 출범한 광주관광공사는 여러 내홍을 빚다 출범 2년이 지난 뒤에야 정관을 마련했다.

조례안 입법에 돌입한 일부 통합 대상 기관도 벌써부터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각 기관의 후속 통합 절차를 세심히 관리·지원하겠다면서도, 내년 초 통합 공공기관이 동시 출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공공기관 혁신도 꾀한다.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경영평가 개선안, 시정 비전에 따른 기관별 과제 발굴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협의 중인 통합 대상기관도 곧 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의 새로운 조직 체계와 예산, 인사가 사실상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만큼, 공공기관도 수요자 관점에서 제때 공공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갈등은 잘 풀고 대시민 공공서비스 품질은 높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 통합·혁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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