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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작업 재료 날린 초4 딸…용돈으로 전한 미안한 마음

등록 2026.10.16 19:36:36

[서울=뉴시스] 자신의 실수로 어머니가 작업용 부자재를 버리게 되자 초등학교 4학년 딸이 미안한 마음을 담아 용돈을 남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신의 실수로 어머니가 작업용 부자재를 버리게 되자 초등학교 4학년 딸이 미안한 마음을 담아 용돈을 남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자신의 실수로 어머니가 작업에 쓰는 부자재를 버리게 되자 초등학교 4학년 딸이 미안한 마음을 담아 손편지와 용돈을 건넨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부자재에 커피를 쏟아 재료를 버리게 된 어머니에게 딸이 돈을 건넸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에 부자재통에 커피를 쏟아서 재료를 다 버려야 하는 일이 있었다"며 "다음 날 초4 딸이 작업 책상 위에 이런 걸 올려뒀더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현금이 담긴 봉투가 담겼다.

이어 "감동 진하게 받았다"며 "코 묻은 돈을 받아도 되나 모르겠다"고 딸의 마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딸의 마음을 칭찬하며 용돈을 고맙게 받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인데 마음이 정말 예쁘다", "아이가 엄마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해할 것 같다", "돈보다 그 안에 담긴 마음이 더 큰 선물"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너무 고맙다고 잘 쓰겠다고 한 뒤 나중에 다른 핑계로 상금이라고 돌려주면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의 마음을 소중하게 받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방식으로 다시 마음을 전하면 된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키웠느냐", "아이의 배려심과 공감 능력이 돋보인다", "딸이 건넨 돈과 봉투를 소중하게 간직할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분이 댓글을 달아주실 줄 몰랐다"며 "따뜻한 말씀과 경험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감동하면서 이 돈을 받아도 될지 고민했는데 댓글을 읽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는 것도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어린 나이에 돈 걱정을 하게 만든 점은 반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딸의 마음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의 마음을 고맙게 받고 이 돈으로 둘이 데이트하기로 했다"며 "함께 감동하고 칭찬해 주신 마음도 데이트하면서 딸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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