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스타실드 제한, 내 지시 아냐"(종합)
등록 2026.10.17 07:00:56수정 2026.10.17 07:03:57
"머스크도 아닌 듯…누가 지시했는지 몰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0174207_web.jpg?rnd=2025031209053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DB)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의 질의에 "글쎄, 내가 한 것도 아니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한 것도 아닌 것 같으니 누가 지시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알기로는 이전과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3~14일 스페이스X가 사전 경고 없이 스타실드 사용을 제한해 일부 군사작전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항의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중거리 타격용 드론과 요격 드론 운용 등을 스타링크와 스타실드에 의존해 왔다. 이번 제한 조치로 시속 160㎞ 이상으로 비행하는 드론 및 기타 장비의 연결이 차단됐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스페이스X로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구매해 온 폴란드의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부총리는 엑스(X)에서 머스크를 향해 "또 제품을 갖고 장난치는 건가. 유럽 고객들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15일 엑스에서 "스타실드는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통제한다"며 미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 내부에서 미 국방부에 제한 조치를 지시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지시자가 누구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6일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내 스타링크의 속도를 늦추자는 아이디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했으며, 두 사람 모두 제한 조치를 단행하는 데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엑스에 "젤렌스키가 도를 넘었다"고 쓰기도 했다.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스페이스X 주가는 이번 주 약 11% 하락했다. 회사는 오는 20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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