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매도세·유가 상승에 하락 마감…나스닥, 2.1%↓
등록 2026.10.17 05:50:34
AI 관련주 자금 이탈 가속…나스닥, 6월來 최악 주간
월가 공포지수, 4개월 만 최고…반도체 ETF, 주간 10%↓
코어위브 또 폭락 12%↓…"시스템적 위기는 아직"
WTI 100달러 돌파…브렌트유 110달러 근접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310_web.jpg?rnd=20260819020441)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뉴시스DB)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72.99포인트(2.15%) 빠진 2만6140.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폭락세가 심화하면서 6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4.62포인트(1.09%) 밀린 7659.44에 장을 닫았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75.28포인트(0.34%) 하락한 5만2002.41로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날 매도세가 몰리면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2.3% 폭등하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2를 넘어섰다.
반도체주의 주가는 다시 하락했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MH)는 3.4% 밀렸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5.6%)와 AMD(-5.9%), 샌디스크(-6.8%) 등이 하락폭이 컸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는 이번 주 내내 부진했다. SMH ETF는 이번 주 들어 10% 하락해 7월 이후 주간 기준 낙폭이 가장 컸다.
반도체주와 AI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S&P500 지수도 주간 기준 2%,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떨어졌다. 반면 다우지수는 이번 주 1% 미만 상승했다.
시장은 기술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과도한 차입을 우려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총부채가 51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주가가 12% 하락했다. 이번 주 누적 하락률은 26%에 달한다.
마이클 로즌 엔젤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핵심은 이것이 과연 시스템적 위험이냐는 것"이라며 "부채 발행 증가는 계속 주시해야 할 사안이고 과도한 수준에 이르면 우려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런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반면 에너지주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셰브런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3.51% 오른 배럴당 101.41에 거래를 마쳤고,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3.72% 상승한 109.86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이번 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행사에 참석했다. 연말까지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달 말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27~2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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