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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핑계는 그만"…세계 2위였던 日 GDP가 '6위'까지 추락한 이유

등록 2026.10.19 05:00:00

[서울=뉴시스] 최근 유튜브 채널 '박가네'는 일본 경제가 쇠퇴한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사진 : '박가네'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유튜브 채널 '박가네'는 일본 경제가 쇠퇴한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사진 : '박가네'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인도와 영국에 밀려 세계 6위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일본 경제 쇠락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18일 유튜브 채널 '박가네'에는 '한때 세계2위였던 일본의 GDP가 6위로 추락하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인 오상(박준식)은 최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뉴스를 언급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엔저 착시 현상에 대해 "엔화 약세는 원인이 아니다"며 "다른 나라들의 GDP가 성장을 할 때 일본은 30~40년 동안 멈춰 있었던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박준식은 GDP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민간 소비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일본 사람들이 돈을 안 쓴다"며 "일본 내각부 지표만 봐도 1994년 민간 소비가 254조엔이었는데 30년이 지난 2024년에도 300조엔으로 50%도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소비하려면 월급이 올라야 하는데, 일본은 불황 이후 수십 년 동안 월급이 안 오르다 보니 돈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는 정체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월급이 오르지 않는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 특유의 고용 문화와 사회적 합의를 원인으로 꼽았다.

박준식은 "일본의 구인배수는 1.18로 취업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명에게 줄 월급을 두 명, 네 명에게 나눠주는 구조"라며 "완전 고용과 종신 고용을 유지하고 해고나 기업 부도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전 사회적으로 '다 같이 조금씩 가난해지자'는 암묵적 합의를 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부실 기업의 퇴출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박준식은 "일본에는 망해야 하는데 안 망하는 '좀비 기업'이 21만 개에 달한다"며 "실업자가 늘어나면 사회적 불안이 생기니까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며 좀비 기업들을 계속 안고 간다"고 언급했다.

이어 잘 나가는 기업들 역시 "언제 위기가 올지 모르니 돈을 안으로만 쌓아두는 내부 유보금을 연일 최대치로 경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준식은 "일본은 혁신을 위해 개인이 치열하게 노력하는 것을 죄악시하고 안정을 선택했다"며 "희생 없이 성장하려다 보니 2030년 이후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한민국도 언젠가는 꺾이는 단계가 오기 때문에, 일본의 쇠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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