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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와 바람?"…남편 뒷조사 중 드러난 재혼 가정의 아픔

등록 2026.10.22 00:00:00

[서울=뉴시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남편의 수상한 행동에 의문을 품고 탐정 사무소를 찾은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캡처)

[서울=뉴시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남편의 수상한 행동에 의문을 품고 탐정 사무소를 찾은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뒷조사를 의뢰한 아내가 예상치 못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남편의 수상한 행동에 의문을 품고 탐정 사무소를 찾은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는 평소 주변으로부터 정체불명의 시선에 시달리던 중 남편의 옷에서 인조 속눈썹, 립스틱 자국, 향수 냄새를 발견했다. 남편의 발톱에 칠해진 매니큐어까지 목격한 아내는 배신감에 휩싸여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탐정단은 남편이 퇴근 후 한 여성과 만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남편은 해당 여성에게 속옷, 화장품, 옷 등을 선물해줬고, 카페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해당 여성은 트랜스젠더 바에서 근무하는 트랜스젠더 여성이었다. 충격에 빠진 아내는 남편에게 "트랜스젠더랑 바람 피우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그저 아는 동생"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후 아내는 남편의 차량을 살펴보다가 트렁크에서 여성용 가발과 속옷을 발견했다. 남편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품은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지만, 시어머니는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모른 척하고 있어달라"고 답했다.

탐정단은 트랜스젠더 여성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이어갔고, 마침내 해당 여성이 남편의 친아버지의 양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의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와 재혼한 관계였고, 실제 친아버지는 남편이 어릴 적 이혼한 상태였다. 친아버지는 결혼 생활 도중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종종 여장을 했는데, 어린 아들에게 그 모습을 들킨 뒤 아내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았다.

가족과 관계가 끊어진 채 지내던 친아버지는 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아들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양딸은 남편을 찾아와 "한 번만 만나달라"고 호소했다.

친아버지를 원망하며 지내온 남편은 만남을 지속적으로 거부했지만, 양딸이 매일같이 찾아와서 부탁하자 마침내 병실을 방문했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한 남편은 오랜 응어리를 풀었고, 이후 종종 함께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차량 트렁크 속에 있던 여성용품은 친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생일 선물이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아내는 남편의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했다. 이후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친아버지의 병문안을 가면서 사연은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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