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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제 영역확장"…K-바이오, 'ESMO' 출격

등록 2026.10.20 14:12:07

유럽종양학회, 23~27일 스페인서 열려

암 치료 연구 성과·임상데이터 공유해

리가켐·큐리언트·박셀바이오·에이비엘 등

[서울=뉴시스]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가 개최 예정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규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참석한다.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가 개최 예정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규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참석한다.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6.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가 개최 예정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규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참석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큐리언트, 박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ESMO에 참가해 회사의 파이프라인 연구에 대한 성과 등을 공개한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학회로, 올해는 오는 23~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해당 학회에서는 전 세계 의료진과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이 모여 최신 암 치료 연구 성과와 임상 데이터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항암제 등 다양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 중인 클라우딘 18.2 표적 ADC 후보물질 'LCB02A'의 연구 초록 2건이 ESMO에 채택돼 발표한다. 이에 따라 해당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 결과와 임상 1·2상의 시험 디자인을 담은 포스터 2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채택된 초록에는 LCB02A의 비임상 유효성·안전성 연구와, CLDN18.2 양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1·2상의 시험 디자인 등 내용이 담겼다.

해당 임상은 표준치료에 실패한 CLDN18.2 양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 최대 191명을 대상으로 하는 다국가·다기관 시험으로, 1상 용량 증량 단계와 2상 용량 확장 단계로 구성된다. 회사는 최근 LCB02A의 1·2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큐리언트는 ESMO에서 CDK7 저해 항암제 모카시클립(Q901)의 임상 1상 결과를 다룬 초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초록에는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 전 과정과 모카시클립의 안전성, 약동학·약력학 분석, 예비 효능 지표 등이 담겼다. 세부 데이터는 학회 기간 중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한다.

회사는 이번 임상 1상에서 검증된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통해 얻은 기전적 증거를 바탕으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의 호르몬 치료제 병용, 삼중음성 유방암에서의 ADC 병용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셀바이오는 다발골수종 대상 CAR-MIL 치료제 'VCB-1201'의 전임상 연구를 포스터 발표한다. VCB-1201은 다발골수종 세포에서 많이 나타나는 BCMA를 표적으로 하는 CAR-MIL 치료제다.

환자의 골수에서 얻은 면역세포인 MIL(골수침윤림프구)에 암세포를 찾아 공격할 수 있는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전임상에서 VCB-1201의 다발골수종 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과 체내 지속성을 평가하는 한편, 치료에 필요한 세포를 충분한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지 제조 가능성도 함께 파악했다고 언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지바스토미그'(ABL111)와 '라지스토미그'(ABL503)의 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지바스토미그와 라지스토미그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다.

지바스토미그는 위암과 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클라우딘18.2를 표적하며, 라지스토미그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을 표적한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이다.

회사는 지바스토미그와 관련해서는 임상 1b상에서 파악된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 관련 최신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라지스토미그와 관련해서는 단독요법의 용량 최적화 관련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ESMO와 같은 국제 학술대회는 국내 바이오텍들이 차별화된 임상 데이터를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중요한 기회"라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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