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타석 삼진 후 눈물…'잠실 빅보이' LG 이재원, 성장통 딛고 반전 보여줄까[준PO]
등록 2026.10.20 07:00:00
4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 나섰으나 잇달아 삼진
준PO 2차전에서 8회 삼진으로 물러난 후 더그아웃서 눈물
![[서울=뉴시스]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눈물을 흘리는 LG 트윈스 이재원. (사진 = 티빙 중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792_web.jpg?rnd=20261019181802)
[서울=뉴시스]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눈물을 흘리는 LG 트윈스 이재원. (사진 = 티빙 중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2차전에서 5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결과는 모두 삼진이었다.
실망스러운 결과가 이어지자 이재원은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지난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팀이 3-6으로 쫓아간 8회초 2사 1, 2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했다.
이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재원은 벌게진 얼굴로 눈시울을 붉혔다. 1년 후배인 문보경이 다가가 위로했지만, 좀처럼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서울고 시절부터 장타력으로 주목을 받은 이재원은 '우타 거포' 갈증에 시달리던 LG의 큰 기대를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좀처럼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다 2021년 프로 입단 4년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2022년에는 13홈런을 쏘아올리며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 했다.
하지만 타격에서 정교함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1군 무대에서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2022년에도 타율이 0.224에 불과했다.
2023년 1군에서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4홈런에 그친 이재원은 2024년 6월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12월 제대해 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상무 소속으로 뛴 이재원은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0을 작성하며 기대를 드높였다.
이재원은 올 시즌 1군에서 60경기에 출전해 9홈런, OPS 0.834를 작성했으나 타율은 여전히 0.244에 머물렀다. 타격에서 정교함이 떨어지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인 탓에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의 한 방을 기대하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했다. 이재원이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것은 2022년 플레이오프 이후 4년 만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1루에서 LG 이재원이 중견수 뒤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6.05.0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4187_web.jpg?rnd=2026050619185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1루에서 LG 이재원이 중견수 뒤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이재원은 4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진짜 한 경기 한 경기 다 소중하다. 결과를 꼭 내야하는 경기고, 꼭 이겨야 한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단단한 다짐과는 달리 결과는 최악이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재원은 준PO 1차전에서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나섰으나 성영탁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준PO 2차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시즌 막판부터 타선 침체가 이어지자 염 감독은 이재원을 6번 타자 우익수로 내보냈다. 출루 능력을 갖춘 홍창기를 빼고, 이재원을 투입하면서 일발장타를 기대했다.
이재원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무려 9차례 헛스윙을 하며 4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추격하던 8회 찬스 상황에서 당한 3구 삼진은 무척이나 뼈아팠다.
LG는 준PO 1, 2차전을 내리 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2경기에서 4득점에 그치는 등 시즌 막판부터 축 처진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염 감독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분위기를 바꿔줄 시원한 장타 한 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원은 준PO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순간 또 대타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재원이 성장통을 이겨내고 반전을 이룬다면 LG도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눈물까지 쏟은 이재원의 방망이에 눈길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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