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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I데이터센터 구축…재생e 활용·전력 안정·사업성 확보 관건

등록 2026.10.21 16:09:55

21일 '제주 그린 AX 콘퍼런스' 개최…구축 방향과 과제 등 제시

변영철 "지역산업 연계·주민 이익공유…단계적 구축 방안 필요"

김호민 "급격한 전력 변동 대응…다층적 계통 안정화 기술 제안"

김지수 "40MW 가정, GPU 서버 구매비 최대 2조1100억원 추산"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변영철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2층 포럼룸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AX 콘퍼런스'에서 'AI 시대의 데이터센터와 지역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AI 시대, 제주가 선택할 인프라-제주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2026.10.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변영철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2층 포럼룸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AX 콘퍼런스'에서 'AI 시대의 데이터센터와 지역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AI 시대, 제주가 선택할 인프라-제주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와 지역산업에 연계하면서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투자비, 기업 수요 등을 검증해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1일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 AX 콘퍼런스'에서 발표자들은 AI 데이터센터가 지역산업에 미칠 영향과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 구축 규모와 사업성 등을 분석하고 제주형 모델의 방향을 제시했다.

제주도의회 미래경제산업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주지역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AI 시대, 제주가 선택할 인프라-제주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변영철 제주대 교수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단순한 정보 저장과 처리에서 AI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는 연산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에서 여러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연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 교수는 제주가 가진 재생에너지와 해양성 기후, 전력 신기술 실증 경험 등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꼽았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AI 학습 작업을 집중하면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한 추론 서비스와 실행 시점을 조정할 수 있는 학습 작업을 구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용수 소비와 소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자리 등 지역사회가 우려하는 문제도 짚었다.

변 교수는 제주형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원칙으로 전력 사용의 유연성, 냉각용수 절감, 폐열 활용, 주민 이익공유, 운영정보 공개, 단계적 구축, 다른 지역과의 연계, 에너지 저장 등 8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감귤 시설하우스와 양식장 등에 공급하고, 도내 대학과 기업이 연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설 규모도 초기 0.4㎿ 실증에서 출발해 1㎿, 5㎿, 10㎿, 20㎿를 거쳐 40㎿까지 확대하면서 기술적 성능과 사업 수요를 검증하는 단계적 구축 전략을 내놨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호민 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2층 포럼룸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AX 콘퍼런스'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제주 그린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AI 시대, 제주가 선택할 인프라-제주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2026.10.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호민 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2층 포럼룸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AX 콘퍼런스'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제주 그린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AI 시대, 제주가 선택할 인프라-제주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이어 김호민 제주대 교수는 '재생에너지 기반 제주 그린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냉각 기술, 탄소저감 등을 주요 조건으로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장치를 대량으로 사용하면서 전력 소비가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계통 안정성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밀리초(1000분의 1초) 단위로 전력 수요가 급변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동이 전압과 주파수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슈퍼커패시터와 그리드포밍(GFM) 인버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을 결합한 다층적인 전력 안정화 기술을 제안했다.

순간적인 전력 변화에는 슈퍼커패시터 등으로 대응하고, 그리드포밍 인버터를 통해 전압과 주파수 안정을 지원하면서 배터리와 청정 기저전원 등을 연계해 장시간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또 제주에 설치된 풍력·태양광 발전시설과 육지 연결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비, 분산에너지 관련 제도를 활용한 전력 공급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송배전설비 보강, 에너지저장장치 확충, 수소 관련 기술 등을 연계하고 데이터센터 폐열을 지역 산업시설에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김지수 제주대 교수는 '제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활용전략'을 주제로 시설 규모에 따른 서버 수용량과 투자비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제주에서 구상 중인 40㎿급 AI 데이터센터를 가정해 냉각시설과 공용 장비의 전력 소비, 운영 여유 등을 고려하면 고성능 H200 GPU 서버 약 2400대를 설치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서버 1대에 GPU 8장을 장착하는 조건으로 전체 약 1만9200장 규모다.

이를 현재 공개된 장비 가격으로 계산하면 서버 구매비만 부가세를 포함해 약 1조5800억~2조1100억원이 필요하다. 건물과 전력·냉각설비, 통신망 등의 비용은 별도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지수 제주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가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2층 포럼룸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AX 콘퍼런스'에서 '제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활용 전략'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AI 시대, 제주가 선택할 인프라-제주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2026.10.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김지수 제주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가 2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썬호텔 2층 포럼룸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AX 콘퍼런스'에서 '제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활용 전략'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AI 시대, 제주가 선택할 인프라-제주 AI 데이터센터의 가능성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뉴시스 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한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이 수치는 40㎿ 시설을 H200 서버로 채우는 가정에 따른 분석 결과로, 실제 구축 규모나 확정된 투자비를 의미하지 않는다.

김 교수는 대규모 장비를 한꺼번에 도입하는 대신 초기 서버 규모를 64대, 128대, 256대 등으로 나눠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서버 128대, GPU 1024장을 기준으로 하면 구매비는 약 845억~1126억원, 필요한 전력 확보량은 약 2.1㎿로 계산됐다.

활용 분야로는 기업 전용 AI 서비스와 공용 생성형 AI를 비롯해 위성영상 분석, 바이오 연구, 풍력·태양광 발전량 예측 등을 제시했다.

운영 수익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다.

GPU 1024장을 시간당 4000원에 임대한다고 가정하면 유료 이용률 50%에서 연간 매출 약 179억원, 70%에서 약 251억원, 90%에서 약 323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서버 구매비와 전력·시설 운영비, 인건비, 금융비용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성은 이용 계약과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기존 클라우드를 활용한 사전 실증으로 기업의 수요를 확인하고, 장기 이용 계약을 확보한 뒤 초기 장비를 도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후 실제 이용률과 수익성을 검증하면서 시설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세 교수의 발표에서는 제주 AI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와 연결하는 기술적 가능성과 함께 지역산업 활용, 주민 이익공유, 초기 투자비와 운영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다.

제주의 재생에너지를 AI 연산 인프라로 활용하면서 에너지·우주항공·바이오·농수산·관광 등 지역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으로 연결하는 '그린 AX' 구상의 구체화가 앞으로의 논의 과제로 떠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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