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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둔화·소비 위축 온다"…김영익 교수가 전망한 내년 경제와 금리 전망

등록 2026.10.23 06:16:34수정 2026.10.23 06:56:24

[서울=뉴시스]​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 출연해 현재의 통화정책 방향과 실물 경제 흐름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 출연해 현재의 통화정책 방향과 실물 경제 흐름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두고 통화당국과 민간 전문가 사이의 시각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한국은행은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시장 지표가 가리키는 실제 경기 흐름은 이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보내는 신호는 내년 경기 둔화와 함께 금리 인하 국면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22일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을 통해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근거로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지만,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은 이미 내년 경기 둔화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0%로 인상한 데 이어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와 금융 시장의 선행 지표들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과거 통계상 기준금리를 수개월 앞서 움직이며 통화 정책의 방향을 가늠케 해왔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9월에 비해 다소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장단기 금리차 역시 급격하게 축소되는 추세다.


김 교수는 장단기 금리차와 관련해 "10년물과 1년물 국채 수익률의 차이는 실물 경제의 선행 순환변동치를 정확하게 예측해 주는 지표인데, 최근 이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채권시장이 강력한 경기 둔화를 경고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식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있으며, 기업 실적과 거시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어두워질 수 있음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물가와 주택시장 불안 등을 이유로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통화 정책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자산 가격 조정에 따른 파급 효과로 인해 수요 부족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교수는 "현재의 통화 정책은 내년 하반기 경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내년에는 국내외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올해로 마무리되고, 내년에는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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