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동서 2만2천그루 가로수 감 따기…전년比 20% '뚝'

등록 2026.10.23 08:42:30

군 "이상기후와 냉해로 올해 예상수확량 약 350t"

50여 년 전부터 159㎞ 가로수 조성…이웃과 나눔

영동서 2만2천그루 가로수 감 따기…전년比 20% '뚝'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감고을' 충북 영동군이 50여 년간 가꾼 2만2000그루 가로수 감나무에서 주홍빛 열매를 수확해 이웃과 나누기 시작했다.

상강(霜降)인 23일 정영철 군수, 김오봉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영동어린이집 원아, 지역주민 대표자 등 50여 명은 영동읍 매천리 용두공원 앞 도로변에서 가로수 감나무 감 따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용두공원 일대에는 수령 약 25년의 '둥시' 품종 감나무 20그루가 있고, 이곳에서 약 500개(40첩, 20㎏) 감을 땄다. 둥시는 시간이 흐르면 홍시로 변한다.

첫 공식 행사를 시작으로 이 지역에선 주요 도로변에 심은 감나무에서 일제히 감을 수확한다.

1970년대 초부터 심기 시작한 감나무 가로수 구간 전체를 연결하면 약 159㎞다.

품종과 수세(樹勢)에 따라 다르지만, 2만2000그루에서 올해 수확할 수 있는 감은 약 350t 안팎일 것으로 군은 추정한다. 지난해 수확량 440t보다 20%가량 적은 양이다.

군 관계자는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冷害), 국지성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는 이상기후 등 다양한 영향 때문에 수확량이 작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감나무 가로수는 군유 재산이지만 영동읍내 가로수는 상인들이, 농촌마을 가로수는 마을회·노인회 등이 관리하고 수확도 한다.

관리 손길이 닿지 않는 시골의 가로수는 군과 협약한 봉사단체가 관리한다.

영동에선 약 3300농가가 매년 곶감 1만3000~1만4000t을 생산한다. 감 생산량과 감나무 가로수 규모(그루)는 전국 최상위권이다. 매년 1월, 영동군은 대규모 곶감축제를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