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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안 사면 언제 사나"…분할매수 추천한 까닭은

등록 2026.10.23 11:06:58

[서울=뉴시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지난 22일 '손에잡히는경제'에서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 전략과 분할매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에잡히는경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지난 22일 '손에잡히는경제'에서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 전략과 분할매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에잡히는경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한국 주식이 저렴해지고 투자심리도 위축되면서 지금이 분할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손에잡히는경제'에 공개된 영상에서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 전략과 한국 증시의 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홍 대표는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완전히 관심을 잃는 시기를 좋은 매수 기회로 봤다. 다만 그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한국 주식이 저렴해진 지금부터 분할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이 예뻐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싸다. 드디어 무관심의 영역으로 조금씩 가는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 대표는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한국 주식을 다시 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주가가 상승했을 당시 한국 주식 일부를 팔고 미국 주식과 채권을 사들였지만, 이후 국내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주가 변동에 따라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 전략에 따른 것이다. 홍 대표는 한국 주식의 목표 비중을 15%로 가정했을 때 주가 하락으로 비중이 10% 가까이 떨어지면 주식을 매수해 목표치를 회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긴 사야겠는데 이렇게 시장이 힘든데 지금 사는 게 맞나 마음속에 엄청난 갈등이 왔다"고 털어놨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시장을 예측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자산배분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킬 것을 권했다. 홍 대표는 "경제 전망이라는 게 그렇게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며 "시장 예측을 6개월, 1년 단위로 하는 것은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로 낮은 주주환원율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꼽았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업황 변화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도 국내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거두기 유리해졌고, 이에 따라 한국 주식의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기업에 한정된 '미니 버블' 가능성을 제기했다. AI 기업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금리 상승 압력까지 커지면서 기업별 경쟁력에 따라 옥석이 가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칠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들은 주요 클라우드 업체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어 AI 서비스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AI 서비스 이용 비용이 낮아지면 수요가 늘어나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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