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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방재정 국가 책임" 재차 촉구

등록 2026.10.26 13:10:26수정 2026.10.26 14:52:25

경기북부청사 첫 월간회의…부천 화재 원인·진압과정 조사

물류창고 대상 현장 훈련, 현장 대응 협업시스템 등 당부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경기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10월 월간회의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경기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10월 월간회의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6일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방 재정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북부청사에서 처음 열린 온라인 생중계 월간회의에서 "소방공무원의 신분은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재정부담은 여전히 지방정부에 집중돼 있다.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무려 6년이 지났지만 국가 재원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지사는 먼저 최근 부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이번 부천 화재를 계기로 위험시설의 화재 예방부터 소방관의 현장 안전과 처우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전담TF를 구성하고 가동하기로 했다"며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도가 지휘를 하며 31개 시군 소방, 경찰,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현장 소방대원과 노조, 외부 전문가의 목소리도 직접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 화재의 원인과 진압과정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추 지사는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위험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는지 면밀히 분석하겠다. 특히 불법위험물 시설과 인화성, 폭발성 물질에 대한 관리 사각지대를 찾아낼 것"이라며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전에 현장의 위험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위험성을 판단하는 기준부터 소방대원의 투입과 철수, 현장지휘와 안전관리 절차까지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소방 장비와 전문 인력 실태조사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도내 화재는 7708건으로 하루 평균 21건을 넘었다. 이 가운데 공장 화재는 733건에 달했다. 2022~2025년 발생한 공장 화재는 3094건이며 36명이 숨졌다. 올해 9월까지도 569건이 발생했다.

앞서 도는 '소방관 화재 진압 안전 강화 및 위험물 화재 예방을 위한 TF'를 구성했다. 오는 2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실효성 있는 과제를 발굴해 12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최근 발생한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급 적용을 피하려는 기업 측 대응에 선제적으로 맞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무슨 개선 대책을 요구해도 법령 이전에 건축된 것이어서 소급효를 주장하고 법리적으로 세게 방어할 것"이라며 "소급효 적용을 배제하려고 하는 자본의 논리를 깰 수 있는 논리를 법률가를 동원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소방의 관점, 기술적 관점에서 소급효를 당연히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도내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한 예방적 소방 훈련과 화재 현장 대응 협업시스템 구축도 당부했다.

추 지사는 "대형 물류창고들을 소집해 기간을 정하고 현장 훈련 협조를 구해달라. 내부를 미리 파악해 평상시 위험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민간 물류창고 직원들과 함께 실제 훈련을 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부천 화재와 관련해) 소방노조에서는 사전 정보 없이 무리하게 공격적 진압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며 "지휘탑에서 봤을 때 현장 진입을 보류하거나, 유독가스·열기 등을 차단한 상태에서 투입하게 하는 등 순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체계를 갖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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