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흔들렸는데"…이번주 알파벳 실적 발표가 다를 이유
등록 2026.10.28 00:55:00
알파벳, AI 투자 확대 이미 예고…실적 충격 제한될 듯
앤트로픽 협력 효과·구글클라우드 성장세에 관심 쏠려

FILE- In this Feb. 14, 2018, file photo the logo for Alphabet appears on a screen at the Nasdaq MarketSite in New York. Google parent company Alphabet posted mixed fourth-quarter results on Monday, Feb 3, 2020, falling short on Wall Street's expectations for revenue but beating on profit. (AP Photo/Richard Drew, File)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이번주 실적 발표에서 메타와 같은 주가 충격은 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자금 조달 부담을 이미 시장에 알린 만큼 투자자들이 새롭게 받아들일 악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에서다.
27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구글은 이미 일부 자금 조달을 마쳤고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년 자본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와 관련한 충격은 이미 지나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한 메타와 대비된다.
메타는 공격적인 AI 투자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향후 투자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결권이 없는 새로운 C종 보통주를 도입했다. 기존 A·B종 주주에게 C종 주식 1주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메타는 이를 통해 외부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의결권이 희석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저커버그가 캘리포니아의 이른바 '억만장자세(순자산의 5%를 한 차례 과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투자 부담과 지배구조 우려가 동시에 부각됐다.
반면 알파벳은 이 같은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분석이다.
루리아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이미 캘리포니아를 떠난 만큼 세금 문제로 보유 지분을 대규모 매각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구글의 AI 경쟁력과 클라우드 성장세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앤트로픽과의 협력이 구글클라우드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루리아는 "구글이 (실적 발표에서) AI 분야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알파벳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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