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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구명' 나섰던 정탁 재조명, 탄신 500주년 특별전

등록 2026.10.28 08:25:21

11월 5일~내년 4월 말 예천박물관

[예천=뉴시스] 약포 정탁선생 초상화 (사진=예천군 제공) 2026.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뉴시스] 약포 정탁선생 초상화 (사진=예천군 제공) 2026.0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을 구명하고 전란 극복에 힘쓴 조선 중기 문신 약포 정탁(1526~1605)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경북 예천에서 열린다.

예천군은 오는 11월 5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예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정탁 탄신 500주년 기념 특별전 '붓 끝에 담긴 충(忠), 약포 정탁 지금에 닿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천 출신 정탁이 남긴 기록과 유물을 통해 그의 학문과 관직 생활, 임진왜란 당시 활동, 귀향 이후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순신 구명과 인재 천거, 전란 극복을 위한 정책 건의 등 국가적 위기 속에서 보여준 정탁의 충절과 정치적 식견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시 유물은 보물 22점과 도지정 국가유산 1점을 포함해 모두 80점이다.

대표 유물은 보물 '정탁 초상'과 임진왜란 당시 피난 과정을 기록한 '피난행록'이 수록된 '약포선생문집', 군사적 대응 방안을 담은 '용만문견록' 등이다.

특히 이순신 구명 상소의 초고가 수록된 '선현유적'은 정탁의 충심과 역사적 역할을 보여주는 주요 자료다.

정탁은 임진왜란 당시 위기에 처한 이순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구명에 나섰다.

향촌 질서 정비를 위해 작성한 '고평동계경정약문'도 전시돼 그의 귀향 이후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편전과 통아, 화전, 승자총통 등 조선 시대 무기류도 함께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당시의 군사 활동과 전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개막식 부대 행사로는 정우락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정 교수는 정탁의 생애와 학문적·역사적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약포 정탁 선생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굳은 신념과 지혜로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인물"이라며 "이번 특별전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리고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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