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거 사줘요"…지옥철에 지친 만삭 임산부 울린 할머니
등록 2026.10.28 22:42:57수정 2026.10.28 23:00:24
![[서울=뉴시스] 만삭의 임산부에게 자리를 살펴봐 주고 아기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라며 1만원을 건넨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02276844_web.jpg?rnd=20261028210216)
[서울=뉴시스] 만삭의 임산부에게 자리를 살펴봐 주고 아기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라며 1만원을 건넨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삭의 몸으로 서 있던 임산부에게 자리를 살펴봐 주고 아기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라며 용돈까지 건넨 할머니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8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급행을 타고 출근하던 임산부가 한 할머니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도 잔뜩 나온 배를 사수하면서 문 앞에 겨우 서 있었는데 저 멀리 어떤 할머니께서 이리 오라고 손짓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복잡해서 가기 불편해 괜찮다고 웃으며 감사를 표했지만 할머니는 마음이 불편했는지 자꾸 옆을 보시며 내 근처에 자리가 나는 것을 지켜보셨다"고 적었다.
A씨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자리가 생겨 앉을 수 있었는데 할머니가 오셔서 힘들 텐데 아기 맛있는 거 사주라고 1만원을 쥐여주셨다"며 "정말 괜찮다고 했는데 주머니에 넣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번 1호선이 힘들다고 불평했는데 오늘은 인류애를 가득 충전했다"며 "할머니께 정말 감사하다. 아기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A씨는 평소 출퇴근길의 고충도 전했다. 그는 "1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는데 매번 열차가 혼잡하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어도 배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출퇴근이 너무 힘들었다"며 "휴직에 들어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따뜻한 일을 겪으니 그동안의 서러움이 녹아내린다"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할머니도 글쓴이도 모두 복 받으시길 바란다", "참 따뜻한 할머니", "저런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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