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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비 내가 다 냈는데"…부의금까지 달라는 친척 사연 논란

등록 2026.10.28 22:47:51수정 2026.10.28 23:04:23

[서울=뉴시스] 아버지의 장례비를 홀로 부담한 아들이 작은아버지의 부의금 반환 요구에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버지의 장례비를 홀로 부담한 아들이 작은아버지의 부의금 반환 요구에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아버지의 오랜 병간호와 장례를 도맡은 아들이 장례식에서 비용을 부담하지 않은 작은아버지에게 부의금까지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아버지 장례 후 작은아버지와 부의금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중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어머니 혼자 저와 동생을 키우셨다"며 "아버지와는 따로 살며 명절에만 가끔 보다가 2008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이후로는 제가 계속 모시고 수발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아버지 장례를 치르면서 총 장례비용 750만원 전체를 상주인 제가 전액 결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은아버지는 아버지 앞으로 들어온 종중 부의금과 자신의 지인들이 낸 부의금을 모두 요구했다. A씨는 작은아버지가 "내 지인 부의금은 다 내 돈이고 종중 돈도 내가 챙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A씨는 부의금 정산과 관련한 법적 원칙을 알아본 뒤 장례비를 먼저 정산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작은아버지와 더는 얽히고 싶지 않아 개인 지인 6명이 낸 부의금만 돌려주기로 했다. 10만원을 낸 1명과 5만원을 낸 5명의 몫으로 총 35만원을 입금했다.

이후 A씨는 작은아버지에게 "이걸로 장례 정산은 끝이고 앞으로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어릴 때 나 몰라라 하고 아플 때 돌보지도 않던 친척이 장례식장에서 비용 부담은커녕 돈만 챙겨가려는 모습에 너무 지치고 씁쓸하다"며 "상주로서 장례비 다 지불하고 이렇게 대응한 제가 정당한 게 맞느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런 가족은 더 이상 인연을 이어가지 않는 게 낫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도 안 되는 사람을 적은 비용으로 정리했다고 생각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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