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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대 크기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국보 된다

등록 2026.10.30 09:30:18

높이 43.3㎝ 전각형 금동불감

비로자나삼존상·금동불 2구 등

"고려 후기 불교 미술품 대표작"

[서울=뉴시스] 보물 구례 천음사 금동불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보물 구례 천음사 금동불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14세기 만들어진 보물 '구례 천음사 금동불감'이 국보로 거듭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30일 현존 불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구례 천음사 금동불감'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불감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일반적인 건축물보다 작은 규모로 만든 공간을 칭한다.

'구례 천음사 금동불감'은 높이 43.3㎝ 전각형 금동불감으로 정면에 여닫이문이 달렸다. 문 안쪽 면에는 좌우 각각 칼을 든 인완상이, 정면 벽에는 비로자나삼존상과 10대 제자가 새겨져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금동불 2구는 고려말 조선초 전형적 대좌 위에 앉은 모습이다. 불감 밑면에는 5개 고정 구멍이 뚫려 있어 원래는 5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보물 구례 천음사 금동불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보물 구례 천음사 금동불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옹화상의 원불(願佛)로 알려져 있으며, 불상은 신승, 불감은 김치, 박어산 등이 만들었고, 박씨 부부가 시주했고, 신음 등 네 승려가 참여했다는 기록이 불감 뒤에 남아 있다.

유산청 관계자는 "고려 후기 전각형 금동불감의 형식과 제작 기법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명문을 통해 고려 후기 불교 공예품의 제작 및 발원 체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자료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존하는 고려시대 전각형 금동불감의 사례가 많지 않다는 희소성을 고려할 때, 천은사 금동불감은 고려 후기 불교 미술품을 대표하는 귀중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유산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들은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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