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 작가·김대중 교육감, AI 시대 독서교육 방향 논의
등록 2026.10.30 12:34:24
스스로 생각하는 힘 기를 독서·글쓰기 강조
노벨문학작가학교 중심 독서인문교육 확대
![[전남광주=뉴시스] 지난 29일 장흥군 해산토굴에서 만난 한승원 작가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청 교육감. (사진 = 전남광주교육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562_web.jpg?rnd=20261030123034)
[전남광주=뉴시스] 지난 29일 장흥군 해산토굴에서 만난 한승원 작가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청 교육감. (사진 = 전남광주교육청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한승원 작가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이 AI(인공지능) 시대 독서교육의 방향을 논의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힘을 기르도록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30일 전남광주통합교육청에 따르면 한 작가와 김 교육감은 지난 29일 장흥군 해산토굴에서 만나 독서·창작 교육의 중요성과 미래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작가는 영상과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학교와 가정이 다시 책을 쥐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대왕께서 백성의 말과 생각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훈민정음을 펴내셨듯 오늘날 교실에서 활자의 온기를 되찾는 일은 아이들에게 생각의 숨통을 틔워주는 가장 근본적인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과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에 갇혀 모국어의 아름다움과 사유의 힘을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의 손에 학교와 가정이 다시 책을 쥐여주어야만 민족과 국가의 미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작가는 입시 기술 습득에 치우친 교육을 경계하며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문장을 쓰는 창작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현대인의 삶과 미래 교육은 AI의 노예가 되느냐, 그것을 지배하며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계에 예속되지 않으려면 아이들 스스로 깊이 사유하고 자신의 고유한 문장을 짓는 문학적 창작 교육이 공교육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한 작가가 앞선 만남에서도 AI 시대일수록 깊이 읽고 쓰는 인문교육이 뿌리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장흥 ‘노벨문학작가학교’에 이 같은 교육 철학을 담아 창작 교육의 거점으로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단순한 디지털 기기 보급 중심의 미래 교육을 넘어 탄탄한 독서와 문해력을 기반으로 스스로 사유하고 삶을 창작하는 주체적 인재를 기르는 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흥 노벨문학작가학교를 중심으로 남도의 생태·인문 자산과 연계한 독서인문교육을 확대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창 시절부터 존경해 온 한 작가에게 안부를 전하고 투병 중에도 장흥교육과 후학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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