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천적, 나팔고둥…사극 속 나팔고둥[11월 해양생물]
등록 2026.11.01 11:00:00
제주·남해안 주로 서식…울진까지 서식지 확대
![[서울=뉴시스] 11월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나팔고둥.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2026.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1/NISI20261101_0002279503_web.jpg?rnd=20261101095627)
[서울=뉴시스] 11월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나팔고둥.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2026.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나팔고둥(Charonia lampas)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나팔고둥은 온대 및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대형 고둥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의 수심 20~30m 암초 지대에 서식하는데 최근에는 동해 울진과 울릉도까지 서식지가 확대됐다.
패각은 길이 약 25cm, 직경 10cm 내외의 긴 원뿔 모양으로, 나선형으로 감겨 8층을 이루고 있다. 혹 모양의 돌기가 두 줄로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패각 끝부분을 잘라 입으로 불면 낮고 웅장한 소리가 나 과거 왕실이나 전쟁에서 나팔로 사용되었으며, 이로부터 나팔고둥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나팔고둥은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대표적인 육식성 포식자다. 불가사리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등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컷은 길쭉한 주머니 형태의 알주머니를 만들어 바위 표면 등에 고정하며, 주로 겨울철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는 장식품 및 식용 목적의 무분별한 포획으로부터 산란기 개체를 보호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도 지정돼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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