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남사친과 손깍지, 남편은 휴대폰 감시"…재혼 부부의 위기
등록 2026.11.03 00:00:00
![[서울=뉴시스] 서로 다른 성향과 깊은 불신으로 인해 이혼 위기를 겪은 재혼 3년 차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406_web.jpg?rnd=20261102134045)
[서울=뉴시스] 서로 다른 성향과 깊은 불신으로 인해 이혼 위기를 겪은 재혼 3년 차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최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는 양육관 차이와 사생활 침해, 이성 친구와의 경계선 문제 등으로 이혼 소송까지 준비했던 재혼 부부의 갈등을 다뤘다. 딸은 남편의 친자녀, 아들은 아내의 친자녀다.
아내는 서로 다른 양육 방식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들은 밥을 잘 먹어서 토실토실한데, 딸은 먹는 것에 흥미가 없다"며 남편이 딸을 따라다니면서 밥을 먹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식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갈등은 가족 내 소외 문제로도 번졌다. 딸은 친모와 격주로 만나는 반면 아들은 친부와 교류하지 않고 있다. 아내는 딸이 친모를 만나는 동안 남편이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를 바랐지만, 남편은 "딸 없을 때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면 딸에게 미안하다"며 거절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의 이성 친구 관계에 불만을 드러냈다. 과거 아내가 이성 친구의 볼을 꼬집거나 손깍지를 끼는 모습을 목격한 남편은 아내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아내의 휴대전화까지 몰래 확인했다. 아내가 지인에게 "이럴 거면 혼자 사는 게 낫겠다"고 보낸 메시지를 발견한 남편은 이를 '배신'으로 받아들여 이혼을 요구했다. 실제로 이혼 소송까지 준비했던 부부는 한때 10개월 동안 대화가 단절된 채 생활했다.
이호선 교수는 심리검사를 바탕으로 부부의 성향 차이를 분석했다. 그는 "남편이 썼던 단어 중 '배신'이라는 단어가 많다"며 배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작은 갈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인내력이 높지만 연대감이 낮아 갈등이 발생하면 관계를 끊어내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내는 자극 추구 성향이 강하고 인내력이 낮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려는 성향을 보였고, 연대감이 높아 관계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향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관계 회복을 위해 결혼반지를 맞추고 공식적인 결혼식을 올릴 것을 제안했다. 또한 남편에게는 휴대전화 감시를 중단하고, 아내에게는 이성 친구와의 신체 접촉을 끊으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당신을 배신하지 않고 사랑하며 살겠다"는 확답을 건네도록 이끌며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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