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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2구역 조합·비대위 14일 동시 해임 총회…DL·GS 홍보관 맞불

등록 2026.11.02 15:27:39

조합 "비대위 해임" VS 비대위 "조합장 해임" 투표

GS건설, 9일 대치 자이갤러리 개관…공식입장 설명

"사실관계·근거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 유포돼"

법원, DL이앤씨 시공사 해지 가처분 인용 결정 유지

[서울=뉴시스] 경기도 성남 상대원 2구역 사업현장. (사진=뉴시스 DB) 2026.11.0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기도 성남 상대원 2구역 사업현장. (사진=뉴시스 DB) 2026.11.0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시공사 교체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는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관련해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오는 14일 동시에 총회를 열고 상대편을 해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논의한다.

기존 시공사였던 DL이앤씨가 지난달 홍보관을 열어 사업 지속 의지를 밝히자 교체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도 오는 9일 홍보관을 열기로 하는 등 시공사 간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임시총회를 열고 비대위 소속 이사 3인과 대의원 16인 해임 및 이사 직무정지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3일 서면·전자투표를 진행 중이다.

비대위 측은 오는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이사 2명을 해임하고 직무정지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조합장 해임에 대한 전자·투표 중이다. 해임 이유는 정당한 사유 없는 시공사 교체 추진 및 그로 인한 착공 지연 장기화 등으로, 올해 3번째 조합장 해임 시도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3810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29층, 43개동, 총 4885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미 이주 및 철거가 완료됐으나 시공사 교체 사태로 인해 착공이 차일피일 지연되는 상황이다.

조합은 2021년 DL이앤씨와의 시공사 도급계약 체결 이후 올해 시공사 교체 논란으로 갈등을 겪었다. 마감재 선정과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 적용 등을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발생했으며, 조합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총회를 거쳐 DL이앤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GS건설을 신규 시공사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7월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교체 분쟁에서 효력정지 및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의 손을 들어줬다. 쟁점은 5월 임시총회의 직접 출석 정족수로, 법원은 총회 결의를 무효로 볼 소지가 크다고 봤다. 지난달 28일 조합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에서도 법원은 기존 효력정지 결정을 유지했다. 이는 가처분 단계의 판단인 만큼 본안소송에서 최종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

조합은 오는 28일 총회를 열고 기존 DL이앤씨와의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고 GS건설로 교체할 것인지 결정을 내기로 했는데, 이에 앞서 서로의 존재를 지우는, 소위 '캐삭빵'(캐릭터 삭제 내기)에 나선 것이다.

DL이앤씨는 28일 총회에 대비해 지난달 홍보관을 열고 새 단지명 '그라투스(GRATUS)'를 홍보하고 나섰다. 그러자 GS건설도 지난달 30일 조합에 공문을 보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오는 9일부터 홍보관 운영 의향을 밝혔다. 시공권을 포기하지 않고 맞불 행보를 예고한 셈이다.

GS건설은 공문을 통해 "일부 특정인 및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당사의 사업 참여 및 본 사업과 관련해 사실관계와 근거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문의에 공식적으로 답변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와 혼선을 해소하고자 희망자에 한해 당사 공식 홍보관인 자이갤러리 관람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의 공식 입장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안내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당장 오는 14일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총회가 예정된 만큼 시공사 지위를 둘러싼 이번 사태도 분기점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과 협의해 오는 9일 홍보관을 열 예정"이라며 "사업 진행과 관련해 조합원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내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합에 공식적으로 요청해서 홍보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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