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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관광객 길거리 총기 강도…용의자 한 명 검거

등록 2026.11.02 23:58:33

오토바이 타고가다 식료품 사러가는 남성 가방 탈취…저항하자 총 쏴

피해자 머리와 무릎에 찰과상…용의자 권총과 탄약 6발 등 압수

[마닐라=AP/뉴시스] 9월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위대가 계엄령 선포 54주년을 맞아 열린 시위에 참여해 각종 손팻말을 들고 있다. 1965년 대통령이 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1972년 9월 21일 계엄령을 선포해 의회를 폐쇄하고 언론을 억압하며 장기 독재 체제를 구축했으며,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투옥하거나 살해했다. 2026.11.02.

[마닐라=AP/뉴시스] 9월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위대가 계엄령 선포 54주년을 맞아 열린 시위에 참여해 각종 손팻말을 들고 있다. 1965년 대통령이 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1972년 9월 21일 계엄령을 선포해 의회를 폐쇄하고 언론을 억압하며 장기 독재 체제를 구축했으며,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투옥하거나 살해했다. 2026.11.0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지난달 31일 밤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시의 대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3명이 한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뺏으려다 저항하자 총을 쏘아 강도짓을 했다고 현지 언론 마닐라불레틴이 1일 보도했다.

달아나던 용의자 3명 중 ‘라몬’이라는 30대 남성 한 명은 인근에서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당시 한국인 남성(46)은 식료품을 사러 가던 중 오토바이 택시 기사처럼 옷을 입은 용의자 3명에게 가방을 강탈당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용의자는 총을 발사하며 가방을 탈취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5분경 ‘라몬’은 탐보마을의 마카파갈대로에서 체포됐으며 공범 2명은 도주했다.

되찾은 피해자의 가방에는 약 1만 2000페소(약 25만원)의 현금, 여권, 호텔 키 카드 등이 들어있었다.

피해 남성은 머리와 무릎에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에게서 9mm 권총, 탄약 6발, 헬멧, 모자, 차량 호출 서비스 유니폼, 위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번호판을 압수했다.

남부경찰서(SPD) 서장인 로델 파스토르는 해당 복장이 온라인에서 구매된 것이며 용의자들은 합법적인 차량 호출 택시 기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차량 절도 사건 3건과도 연루됐으며 강간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다.

아시아에서 민간인이 가장 많은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한인 교민 등을 노린 강도 살인 등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늦은 시간대에 혼자 다니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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