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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소 쉬는 날마다 비싼 부품만 훔친 여성…피해액 300만원

등록 2026.11.04 04:00:00

[서울=뉴시스] 정비소가 쉬는 날을 골라 자동차 머플러와 브레이크 등 약 300만원 상당의 부품을 훔친 여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MBC every1 '히든아이' 캡처)

[서울=뉴시스] 정비소가 쉬는 날을 골라 자동차 머플러와 브레이크 등 약 300만원 상당의 부품을 훔친 여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진=MBC every1 '히든아이'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정비소 휴무일마다 값비싼 자동차 부품을 훔친 여성이 폐쇄회로(CC)TV에 여섯 차례 포착됐으며, 피해액은 약 300만원에 달했다.

지난 2일 MBC every1 '히든아이'에서는 정비소 휴무일을 노려 자동차 부품을 훔친 여성의 범행 과정과 사건 경위가 공개됐다.

방송에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지난 8월 1일 오전 7시40분께 정비소 마당으로 차 한 대가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은 정비소가 쉬는 토요일이었다. 차에서 내린 여성은 마스크를 쓴 뒤 정비소 앞에 쌓여 있던 자동차 부품을 살펴봤다. 이어 자동차 배기가스를 내보내는 장치인 머플러를 여러 개 골라 트렁크에 실은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여성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일주일 전인 7월 25일에도 같은 정비소를 찾아 부품을 훔쳤다. 이날 역시 정비소가 쉬는 토요일이었다. 여성은 같은 자리에 차를 세우고 부품을 챙긴 뒤 현장을 떠났으며, CCTV에 확인된 범행만 모두 여섯 차례였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다.

정비소 사장은 지난 8월 5일 매장 앞에 보관해 둔 머플러가 여러 개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자 CCTV를 확인했고, 여성의 절도 장면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이 가져간 물건은 머플러뿐만이 아니었다. 자동차 바퀴의 회전을 돕고 제동 기능을 하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스프링 등 값이 나가는 부품도 훔쳐 갔다. 사장이 CCTV 영상을 토대로 파악한 피해액은 약 300만원이었다.

신고 다음 날인 8월 6일 여성은 아들과 함께 정비소를 찾아왔다. 사장은 여성이 "버리는 물건인 줄 알고 가져갔다.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사과하는 태도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여성은 "버리는 물건인 줄 알았다", "한두 번밖에 안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사장이 확보한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영상에 찍힌 날짜에만 부품을 가져갔다고 말을 바꿨다.

사라진 부품은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사장은 이미 고철로 팔렸을 것으로 추측했다. 여성은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사장은 사건을 더 키우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가해자 측과 피해액보다 적은 금액에 합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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