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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두고 내린 3000만원…경찰 한 달 추적 끝에 돌려줘

등록 2026.11.03 10:50:58수정 2026.11.03 12:26:24

동두천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동두천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동두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지하철역에서 3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잃어버린 70대 치매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과 관계기관의 공조 끝에 돈을 되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3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23일 오후 2시께 지하철 1호선 동두천역에 도착한 열차 안에서 현금 3000만원이 든 가방이 발견됐다.

열차 청소원이 가방을 발견해 역무원에게 알렸고, 역무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방 안에 있던 교통카드와 은행카드 등을 토대로 주인을 70대 남성 A씨로 특정하고 연락을 시도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전국 경찰관서의 유실물 접수 내역을 조회하던 중 A씨가 전날 다른 물품을 분실해 서울의 한 지구대에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행정복지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A씨의 거주지를 확인한 결과 경북 영천시로 파악됐다.

동두천경찰서는 영천경찰서에 A씨의 소재 파악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주소지를 찾아가도 A씨를 찾을 수 없었다.

동두천경찰서와 영천경찰서는 이후 약 한 달간 공조하며 A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영천시청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영천경찰서 유실물 담당자가 입회한 가운데 A씨에게 현금 3000만원을 무사히 돌려줬다.

A씨는 치매로 인지기능 저하 증상이 있었고, 현금을 잃어버린 경위와 당시 이동 경로 등을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연락이 두절되고 소재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천경찰서와 행정복지센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소중한 재산을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유실물 반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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