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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항서 구조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바다로 돌아간다

등록 2026.11.08 11:00:00수정 2026.11.08 11:16:24

허리 피부 찢어진 채 구조, 4개월간 치료·재활 마쳐

해수부, 서귀포 해역서 방류…야생 적응여부 살핀다

[서울=뉴시스]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강릉항에서 구조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치료·재활을 마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방산 인근 해역에서 안목이를 자연 방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안목이는 지난해부터 강릉항 일대에서 혼자 생활하던 어린 남방큰돌고래다. 남방큰돌고래는 현행법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법정 보호종이다.

허리 부위 피부에 약 20㎝ 길이의 찢어진 상처가 발견돼 지난 7월 15일 구조됐다. 이후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이송돼 별도의 수조에서 약 4개월간 치료와 재활을 받았다.

안목이의 부상 부위는 현재 완치됐다. 살아 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능력과 유영 능력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달 5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남방큰돌고래의 국내 서식지인 제주 해역에 안목이를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준비해왔다.

해수부가 전체 방류 과정을 총괄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현장 방류 작업을 맡는다. 해양환경공단은 보유 선박을 이용해 안목이를 울산에서 제주까지 이송한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대공원 등 8개 구조·치료기관은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 등 총 14명을 방류팀에 파견해 안목이의 이송과 방류를 돕는다.

방류 시 안목이에 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한다. 이 장치는 1~3개월 가량 위성 신호를 발신한 뒤 자연스럽게 탈착될 예정이다.

방류 후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를 중심으로 위성 추적장치를 이용해 안목이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야생 적응 여부를 살피게 된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방류는 야생에서 구조한 돌고래를 전문적으로 치료·재활한 뒤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문 사례"라면서 "방류 이후에도 안목이가 야생에 잘 적응하는지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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