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폭락했던 美 나스닥 진정세…코스피, 이번주 반등할까
등록 2026.11.08 07:00:00
코스피 PER 3.77배 '역대 최저'…과도한 하락에 저가 매수 기대
美 물가지표·코어위브 실적 주목…외국인 수급·AI 불확실성은 변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6.02% 내린 5059.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3% 하락한 644.27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1.0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21522141_web.jpg?rnd=2026110616093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주요 종목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6.02% 내린 5059.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3% 하락한 644.27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미국 중간선거의 '블루쓰나미(민주당 압승)'로 불거진 인공지는(AI) 관련주 투매세에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미국 나스닥의 진정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AI 산업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과 외국인 수급 부담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2% 하락한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9개월 만에 5000선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증권가에선 이번주 미국의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완화되고 미·이란 전쟁 리스크 축소로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을 찾을 경우, 반등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 지수 회복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실제 AI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지가 첫 번째 관전 요소다.
지난주 국내 증시 급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거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고 AI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반응이 다소 과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 자체를 전면적으로 제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규제의 초점도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보다는, 전력요금 상승과 수자원 사용 등 지역사회가 부담하는 비용을 줄이는 데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정규장 마감 이후 현지시각 6일 뉴욕증시에서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체로 반등했다. 엔비디아(2.78%)와 AMD(11.04%), 마이크론(5.12%)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2% 급등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실적, 그리고 외국인 수급도 이번주 증시의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제시된 전망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번주 공식 기업공개(IPO) 로드쇼를 시작해 오는 26일 미국 추수감사절 이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론되는 공모 규모는 약 1000억달러로, 지난 6월 스페이스X의 75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예상 기업가치도 1조5000억~2조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대규모 IPO가 추진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이 공모 참여를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국내 반도체주에서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미·이란 전쟁 리스크와 미국 국채 금리의 움직임도 주목할 대목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해 최근 급등한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될 경우, AI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우려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면서 "이번주 낙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며, 민주당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낙폭이 과대한 ESS 및 전력기기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결국 이번 주는 데이터센터 규제의 실제 영향, 코어위브 및 네비우스의 신용위험, 물가와 국채 입찰,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른 금리 변화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12일 옵션 만기와 MSCI 정기변경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화도 중요. 특히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4배를 하회하는 등 실적 대비 저평가가 심화된 만큼 AI 수요와 반도체 이익 전망이 유지되고 금리가 안정된다면 반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과 외국인 수급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급락을 중기 저점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과도 하락(언더슈팅·UnderShooting)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77배로 4배를 밑돌며 역사적 저점을 경신했다"며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악화가 맞물리면서 장중 전 저점이자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5330선을 하회할 수 있지만, 이는 중기 저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하락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말에도 단기 급락 이후 빠르게 회복하면서 저점을 통과한 바 있다"며 "그동안 금리와 AI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시달린 데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이번 주 미국 물가지표와 코어위브 실적을 확인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1월9일=(중)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중)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1월10일=(미) 10월 NFIB 소기업지수,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미)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중) 10월 수출
▲11월11일=(한) 11월 1~10일 수출
▲11월12일=(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
▲11월13일=(미) 10월 기존주택매매, (미) 10월 생산자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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