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올해도 수고했다”…서울라이트 DDP2025
빛은 벽을 타고 흐르고, 도시는 잠시 동화가 된다.
밤의 DDP는 더 이상 건축이 아니다.
곡면 위에 얹힌 것은 영상이 아니라 감정의 패턴이다.
캐릭터의 눈, 리본의 결, 별빛의 궤적이
자하 하디드의 곡선을 타고 미끄러진다.
이곳에서 벽은 스크린이 되고,
스크린은 다시 도시의 피부가 된다.
미디어파사드는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도시가 스스로를 장식하는 방식이다.
DDP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옷을 갈아입은 것이 아니다.
도시는 잠시, 유년의 감각으로 회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