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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비판해 체포된 中법학자 풀려나

등록 2020.07.13 06: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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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장룬 칭화대 법대 교수, 지난 6일 구속된지 6일만에 석방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중국-아프리카 코로나19 대응 특별 정상회의' 의장을 맡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라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2020.06.18.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중국-아프리카 코로나19 대응 특별 정상회의' 의장을 맡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라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2020.06.1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강도 높게 비판해 공안당국에 구속됐던 쉬장룬 칭화대 법학원 교수가 석방됐다.

13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쉬 교수는 전날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베이징 자택에서 경찰에 연행된지 6일 만이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중국의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글을 써왔다. 2018년 7월엔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가능하게 한 개헌을 비판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에 대한 언론통제로 정부가 감염확대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잇달아 게재했다. NHK에 따르면, 쉬 교수는 정직 후 병환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속에 대해 정부는 성매매 혐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파 인사들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활동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도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선출되지 않은 공산주의 정권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자국민의 사상의 자유를 그 어떤 외국의 적들보다 더 두려워한다"면서 "쉬장룬 교수를 석방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이번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억압적인 정권'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쉬 교수가 구금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걱정했다"면서 "그는 그저 진실을 말했다. 그는 가능한 빨리 석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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