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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재판, 이번주 결심공판…기소 9개월만

등록 2021.05.09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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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A기자, 유시민 비위 제보 강요미수 혐의

오는 14일 변론 종결될 예정…검찰 구형 주목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동재(왼쪽) 전 채널A 기자가 지난2월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사건 1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동재(왼쪽) 전 채널A 기자가 지난2월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검언유착 의혹 사건 1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등의 1심 재판이 이번주 종결될 예정이다. 이 사건이 기소된지 약 9개월만이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4시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의 20차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9차 공판에서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이었던 강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강씨가 재차 불출석하고 검찰이 증인 신청을 철회하며 심리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홍 부장판사는 14일 공판에서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구형 의견을 밝히고 변호인들의 최후변론, 이 전 기자와 백 기자가 최후진술 순으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 기자는 지난해 2~3월 후배 백 기자와 공모해 수감 중인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강요하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검찰이 앞으로 피해자 본인과 가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추가 수사를 진행해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편지 등을 통해 이 전 대표를 협박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 전 기자 측은 "공익 목적의 취재를 했던 것이고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수사가 예상되는데 채널A에 제보하면 이렇게 도와줄 수 있다고 제안한 것뿐이고 불이익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백 기자 측 역시 이 전 기자와 공모해 피해자를 협박한 사실이 없고 법리상 의무 없는 진술을 하게 한 적 없다"면서 일반적인 취재 과정이고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구속기소됐던 이 전 기자는 보석을 신청했다. 심문 이후에도 보석 결정이 약 4개월 가까이 내려지지 않다가 구속기간이 만료되기 전인 지난 2월4일 보석이 인용되며 이 전 기자는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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