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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도 한반도 덮친 '강한 황사'…내일 오후 걷힌다

등록 2021.05.08 15: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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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경보 해제…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

서울 264㎍/㎥, 대관령 496㎍/㎥ 등 높아

내일 오전까지 지속, 오후부터 옅어질 듯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황사로 인해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대기가 뿌옇다. 2021.05.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황사로 인해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한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대기가 뿌옇다. 2021.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어버이날인 8일 전국이 짙은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눈이 따갑거나 목이 아픈 느낌을 받는 등 황사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황사는 9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강한 바람으로 오후부터는 보통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다행히 황사가 바람에 의해 점점 옅어지며 7일 발효됐던 황사경보는 해제됐다. 그러나 여전히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264㎍/㎥, 수원 353㎍/㎥, 강화 224㎍/㎥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은 서청주 363㎍/㎥, 천안 334㎍/㎥다. 전라권은 군산 390㎍/㎥, 진도군 250㎍/㎥, 광주 232㎍/㎥, 경상권은 문경 329㎍/㎥, 안동 279㎍/㎥, 진주 189㎍/㎥를 기록 중이다. 제주도는 고산이 257㎍/㎥로 나타났다.

강원도 지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관령 496㎍/㎥, 속초 417㎍/㎥, 북춘천 382㎍/㎥, 영원 367㎍/㎥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도 이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매우나쁨'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지역이 고농도 황사로 인해 주변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다. 시민들은 황사 유입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40대 이선우씨는 "황사가 심한 날은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기 부담스럽다"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실내 쇼핑몰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60대 전모씨는 "평소에 자전거를 즐겨타는데 황사가 심한 날에는 눈이 좀 따갑다는 것을 느낀다"며 "오늘은 황사가 심해서 한강뷰도 별로"라고 밝혔다.

서울 반포에 거주하는 40대 이연주씨는 "황사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들었는데 걱정된다"며 "평소 딸이랑 자주 외출을 하는데 요즘 황사가 너무 심해서 멀리 못 가고 주로 동네에만 있다"고 했다.

이번 황사는 9일 오전까지 지속되다가 오후에는 보통 수준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보는 해제되고 전체적으로 황사가 점점 옅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오전까지는 영향을 주고 오후부터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더욱 옅어져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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