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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서 한 번 엎어?"…양주 고깃집 갑질모녀 논란(영상)

등록 2021.05.29 15:54:43수정 2021.05.29 22: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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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양주시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모녀가 카운터에 항의 하는 모습. 우측 상단에 있는 어머니 A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출처: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경기도 양주시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모녀가 카운터에 항의 하는 모습. 우측 상단에 있는 어머니 A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출처: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경기도 양주시의 한 고깃집에서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을 앉혔다는 이유로 사장에게 폭언을 퍼붓는 손님의 녹취록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글쓴이가 운영 중인 식당을 찾은 한 모녀가 식사를 마친 뒤 카운터에 찾아와 불만을 제기했다.

코로나 상황에 자신의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앉아 불쾌했다는 것이다.



모녀는 식사 중에 자리변경 요청도 하지 않았지만 사장은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저희가 그 자리에 앉힌 것이 아니라, 단골손님이라 알아서 익숙한 자리에 앉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모녀가 식당을 떠나고 5분 뒤 발생했다. 모녀 중 어머니인 A씨가 전화를 걸어 "화가 나니 고깃값을 환불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고깃집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사장 대신 카운터에 있던 아내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열 딱지가 나서 안 되겠다”, "옆에 늙은것들이 와서 밥 먹는 데 훼방 놓았다"며 다짜고짜 불만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기분 나빴으면 돈 깎아준다고 해야지", "고깃값 빨리 부쳐"라며 식사비를 환불하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

그러면서 "니네 방역수칙 어겼다고 찌르면 300만 원이야"라며 방역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식당 내 모든 자리에 칸막이가 설치된 상태였으며, 사장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 오히려 어머니 A씨가 항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식당 사장과 26일 식사한 모녀 중 어머니 A씨가 주고받은 문자 내용. A씨는 식당 측이 방역수칙을 어겼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식당 사장과 26일 식사한 모녀 중 어머니 A씨가 주고받은 문자 내용. A씨는 식당 측이 방역수칙을 어겼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네 서방 바꿔, 너 과부야?", "다음에 가서 카운터에서 가만 안놔둔다"며 폭언을 계속했다.

이후 같이 왔던 딸까지 전화를 걸어 "리뷰를 쓰겠다", "주말에 그러면 한 번 엎어봐?"라며 협박을 이어갔다.

사장은 28일 해당 커뮤니티에 다시 올린 글에서 "아내는 (사건 뒤) 이틀 동안 잠도 못 자고 손발이 너무 떨려 정신과에 가서 약까지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듣는 내가 더 열 받는다", "빨리 진심으로 사과해라", "저 상황에도 침착하게 응대하는 사모님 인성이 대단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영상: 양혁규 인턴P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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