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토론토맨' 류현진, 로저스센터 첫 출격에서 시즌 11승 눈앞

등록 2021.08.04 10:42: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토론토 이적 후 첫 로저스센터 홈 경기 등판

클리블랜드전 7이닝 8K 2실점…ERA 3.22

[토론토=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류현진의 사실상의 '홈 데뷔전'이다. 2021.08.04.

[토론토=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류현진의 사실상의 '홈 데뷔전'이다. 2021.08.04.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사실상의 '홈 데뷔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7-2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토론토가 이대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시즌 11승째를 따낸다.

투구 수는 99개.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커터(32개)와 포심 패스트볼(26개), 체인지업(23개), 커브(18개)를 고루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93.2마일(약 150㎞)을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6에서 3.22로 낮췄다.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로저스 센터 홈 경기에 등판한 건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후 캐나다가 자국에 입국하는 메이저리거들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면제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토론토는 홈 구장이 있는 토론토로 건너갈 수 없었다.

2019년 12월 23일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의 로저스 센터 홈 등판도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토론토는 캐나다가 최근 방역지침을 완화하면서 지난달 7월31일부터 '진짜' 홈구장을 되찾게 됐다.

드디어 로저스 센터에서 '홈'팬들을 만나게 된 류현진은 강렬한 투구로 반가운 첫 인사를 건넸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초 첫 타자 마일스 스트로와 에메드 로사리오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호세 라미레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토론토 타자들은 1회말부터 홈런 2개로 3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2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프랜밀 레예스를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류현진은 헤럴드 라미레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냈다. 보비 브레들리는 2루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3회 1사 1, 2루 위기는 실점 없이 넘겼다.

선두타자 오스카 메르카도에게 기습 번트로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로베르토 페레즈를 루킹 삼진으로 침묵시킨 류현진은 어니 클레멘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스트로와 로사리오를 연속 뜬공으로 막아내 점수를 주지 않았다.

첫 실점은 3-0으로 앞선 4회 나왔다. 선두 호세 라미레스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라미레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지 않아 2사 1루가 이어졌다.

결국 류현진이 후속 브레들리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면서 3-1 추격을 허용했다. 메르카도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

4-1로 달아난 5회초는 페레즈와 클레멘트, 스트로를 연거푸 외야 뜬공으로 잡고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6-1로 앞선 6회 2사 후 연속 장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2사 후 레예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 맞더니 라미레스에게는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2사 2루에서는 브레들리의 강습 타구가 류현진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그러나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2사 1, 3루에 몰린 류현진은 메르카도를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6회까지 83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7-2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페레즈에게 커브로 삼진을 빼앗은 류현진은 클레멘트를 1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이어 스트로에게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뚝 떨어지는 커브로 삼진을 빼앗았다.

류현진은 7-2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라파엘 도리스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