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분리투표 실시 푸지데몬, 伊서 체포돼

【베를린(독일)=AP/뉴시스】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주 정부 수반이 12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푸지데몬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카탈루냐주 분리주의자 12명에 대한 재판에서 이들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9.2.12

[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 반역죄로 기소돼 스페인을 탈출했던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전 수반 카를레스 푸지데몬이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에 체포됐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2017년 10월 벨기에로 탈출한 후 현재 벨기에에 거주하며 유럽의회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푸지데몬의 변호사 곤잘로 보예는 푸지데몬이 26일 행사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사르디니아를 찾았다가 구금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지데몬이 체포된 자세한 정황은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보예는 트위터에 푸지데몬 전 수반이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 2019년 유럽 체포영장에 따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르디니아 경찰은 23일 밤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알헤로시 경찰은 그의 구금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3월 푸지데몬과 그의 동료 2명의 면책특권을 박탈했다. 7월 3명의 유럽의회 의원들이 푸지데몬의 면책특권을 회복시키려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푸지데몬은 24일 사사리의 법원에서 석방 여부에 대한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