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자회사 보유 은행지분 매각…1조8300억원 자금 확보
성징은행 비유통주식 17억5300만주 양도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이날 중국 정취안스바오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사회 28일 결정에 따라 그룹 완전출자자회사 ‘헝다그룹난창유한공사’가 보유한 성징은행(盛京銀行) 비유통주식 17억5300만주를 선양성징자산그룹유한공사에 양도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주식은 성징은행 발행한 주식의 19.93%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성징은행의 비통주식의 가격은 매주당 5.7위안으로, 이번 매각으로 헝다는 99억9300만위안(약 1조83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주식 매각은 헝다그룹이 당장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헝다는 29일 또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았다.
이날 헝다그룹은 2024년 3월 만기 달러화 채권의 이자 4750만달러(약 56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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