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기여자 '한국어 교육'…사회정착프로그램 시작

간단한 의사소통 가능한 단계 진입이 목표

법질서·시장경제·양성평등 교육 등도 예정

교육부, 학령기 아동에 맞춤형 교육 지원

[진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3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야외 활동을 하고 있다. 2021.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정부가 국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들을 대상으로 언어 교육 지원 등 초기 사회정착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

29일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부터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신속한 적응과 정착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회정착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현재 총 515시간에 걸쳐 언어교육과 우리 사회 이해 교육 등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기초단계부터 시작해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로 간단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급단계에 진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법무부는 또 추후 기초 법질서, 금융·시장경제의 이해, 소비자 교육, 양성평등 교육 등 사회·문화적 차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공교육 진입 시 조기 적응이 가능하도록 학령기 아동의 기초한국어과정, 심리치료, 예술 등 특별활동을 비롯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입국 초기 학령기 아동의 정서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학교급별 5~6명씩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수업 외 아동의 자율학습을 위해 놀이꾸러미, 학습꾸러미, 한국어 교재 등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정규학교 입학 안내자료를 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심화 교육, 가족단위 생활체육활동 등을 지원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종학당의 한국어·문화 교육콘텐츠를 성인을 포함한 모든 아프간 기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조기 정착을 돕기로 했다.
      
이밖에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디어교육과 함께 포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범죄 유형별 피해방지 교육을 실시, 한국사회 정착 시 온라인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들의 능동적 자립과 우리사회의 통합을 위해 필수적인 취업교육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추후 개인별 상황 및 제도적 여건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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