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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남욱, 억울하게 고통받는 이들에게 사과하라"

등록 2021.10.23 11:01:26수정 2021.10.23 1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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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부지 당신과 엮여 의심…참을 수 없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게 "당신 때문에 비리 정치인으로 억울하게 비난받고 있는 나와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혀라"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매형이 행한 부도덕한 일로 고통받고 있는 당신의 처남이자 내 비서에게 사과하라.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도깨비 장난처럼 구설에 휘말린 나에 대해서도 공개 해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단지 당신의 처남이 나의 비서라는 이유만으로 국힘으로부터 오산 운암뜰 개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며 "언론들과 일부 지역민들이 아무런 근거 없이 매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리가 있다면 돈 먹은 자는 따로 있을진대, 운암뜰 개발 과정의 특혜와 비리를 경계하고 비판해온 내가 얼토당토않게 생면부지의 당신과 엮여 의심을 받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운암뜰 특혜 비리를 묵인하며 개발에 찬성한 오산의 국민의힘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국힘에서는 '남욱-안민석-이재명'을 연결시키는 황당한 소설도 쓰고 있고, 윤석열 후보의 김병민 대변인은 방송에서 인과관계도 없는 저급한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종국에는 이재명 후보를 흠집내보겠다는 악의가 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부터 대장동 전투에 참전해 권력형 토건비리의 판도라 상자를 열겠다"며 "대장동 오징어 게임의 VIP가 누군지 당신은 알 것이다. 남욱씨 당신의 부친 남정과 곽상도의 관계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남 변호사 장인 등이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산시와 안 의원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남 변호사의 처남이 저희 의원실에 근무하는 비서인 건 맞다"면서도 "저는 남 변호사와 일면식이 없다.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미국에서 귀국한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뇌물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의혹 등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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