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물연대 파업, 택배쪽은 차질없나..."영향 없지만 예의주시"

등록 2022.06.07 13:35:16수정 2022.06.07 14:47: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가 7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800여명의 노조원들과 함께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제 확대'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2022.06.07. right@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가 7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800여명의 노조원들과 함께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제 확대'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택배업계에도 영향이 갈지 관심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 신항, 전남 광양항 등 전국 16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에는 컨테이너 조합원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보여 물류차질이 우려된다. 또 시멘트 가루를 운반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량들도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진로 경기 이천 공장은 지난 2일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택배업계는 파업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파업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참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을 주도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별개 조직이다. 가입하는 회원들도 각자 다른 분야다.

화물연대본부는 대형 컨테이너 차량, 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량 등을 모는 회원들이 대다수다. 반면 택배노조에는 5톤(t)이하의 택배 상하차를 모는 사람들이 회원이다.

또 각 지역에서 상품이 모이는 허브터미널은 오가는 간선트럭들은 컨테이너 차량처럼 화물연대에 가입이 돼있지 않는 차량이 대다수다.

택배업계관계자는 "화물연대 총파업과 택배 쪽은 영향이 멀다"며 "우리는 소형화물을 하는 곳이라 대형 컨테이너가 많은 화물연대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화물연대의 파업은 수출입 전체에 영향을 주는 항만이나 컨테이너 터미널 쪽으로 한다"며 "수출입하는 업체들은 영향이 있겠지만 택배 쪽은 5t이하 트럭이라 영향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택배업계에선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금은 택배 쪽에 영향이 없는게 맞지만 장기화된다면 그 여파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지금으로선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봐야할 거 같다"고 했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과 상관없이, 일부 택배업계에서도 파업 분위기가 감지된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3개월간의 총파업을 끝내고 지난 3월7일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일선 대리점들이 조합원에 대해 계약해지를 강행하고 표준계약서 작성을 거부하고 있다며 물류량이 적은 월요일에 한해 부분파업을 진행중이다.

또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우정사업본부와의 임금교섭 결렬을 이유로 이달 14일 경고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