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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푸틴 핵 위협은 미친 짓…이지움 희생자에 깊은 슬픔"

등록 2022.09.22 0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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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지주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지주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을 위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대중들에게 푸틴 대통령이나 러시아를 직접 적시하진 않았지만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그것은 "미친 짓"이라고 규탄했다.

교황은 "이 비극적인 전쟁은 일부 사람들이 핵 무기, 그 광기를 생각하게 하는 지경에 이르게 했다"고 통탄했다.

교황은 연설 말미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과의 통화 내용도 상기했다고 바티칸 뉴스는 전했다.

추기경은 전날 4번째 사목 임무를 위해 우크라이나 이지움을 방문했다. 최근 이지움을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은 440구 이상이 묻힌 집단매장지를 발견했다. 이 중 일부엔 끔찍한 고문의 흔적이 남았다.

크라예프시키 추기경은 교황에게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의 끔찍한 상황"을 보고했다.

교황은 연설에서 "추기경은 사람들의 고통, 야만 행위, 참혹한 행위, 고문당한 시신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며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황은 희생당한 이들을 "고귀한 순교자"로 묘사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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