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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물관, 기획특별전 '붓을 물들이다: 근역화휘와 조선의 화가들' 개최

등록 2022.09.29 17: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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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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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서울대학교 박물관(관장 권오영)은 다음 달 1일부터 서울대학교 박물관이 소장 중인 '근역화휘(槿域畵彙)'에 수록된 조선시대 회화 67점을 공개하는 기획특별전 '붓을 물들이다: 근역화휘와 조선의 화가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근역화휘'는 위창 오세창(吳世昌, 1864-1953) 선생이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한 점씩 수집해 편집한 화집이다. 시대적으로는 조선 초기부터 말기까지를 아우르며, 주제도 다양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들을 책에 배열된 원래 순서가 아닌, 산수·인물, 사군자, 영모·어해, 화조 등 큰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특히 조선시대 회화사의 큰 축을 이루는 화가로 손꼽을 만한 정선(鄭歚, 1676-1759), 심사정(沈師正, 1707-1769), 조희룡(趙熙龍, 1789-1866), 조석진(趙錫晋, 1853-1920)에 주목해 서울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른 작품들과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민족문화를 수집하다'에서는 오세창 선생의 서화(書畵) 수집이 갖는 의미를 가업(家業)의 계승과 서화 전통의 보존이라는 두 측면에서 조명했다. 전시를 통해 독립운동가이자 수집가, 예술가였던 그의 삶을 만나본다.

'화폭에 옮긴 자연, 산수'에서는 자연의 풍경이 담긴 산수 인물화를 소개한다. 정선을 비롯한 조선시대 산수화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관람할 수 있다.

'선비의 벗, 사군자'에서는 선비들에게 사랑받았던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그림을 살펴본다. 시대별로 다양하게 그려졌던 사군자 그림과 특히 매화로 유명했던 조희룡의 회화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동물에 담아낸 염원'에서는 조선시대에 그려진 동물 그림과 그것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며, '꽃과 나비가 있는 정원'에서는 꽃을 중심으로 동·식물과 곤충이 등장하는 화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에 사라져 가는 우리 미술문화를 보존하고 후세에 전하고자 그림을 모으고 책으로 펴낸 오세창 선생의 뜻을 일깨우며, 전시를 통해 산수, 사군자, 영모, 화조 등 조선시대 화가들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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