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공수처, '박연차·저축은행 의혹' 수사 특수통 검사 출신 영입

등록 2022.09.30 14:31: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명 충원…내달 7일 임명식 열어

'강력통' 김명석, '특수통' 김선규, '수사관 이력' 윤상혁

[과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정문에서 열린 공식 CI 반영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2.08.26. livertrent@newsis.com

[과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정문에서 열린 공식 CI 반영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2.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소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명을 충원한다. 각각 '강력통',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린 검찰 출신들이 부장검사로 채용돼 눈길을 끈다.

공수처는 김명석(53, 사법연수원 30기, 법무법인 우방 대표변호사)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김선규(53, 32기,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전 전주지검 검사는 부장검사로, 윤상혁(41, 변시 4회) 현 공수처 검찰사무관는 검사로 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김명석 신임 부장검사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검찰청 검사 재직 기간 대부분을 조폭⋅마약 등 강력범죄를 다루는 강력부에서 근무하면서 강력 사건은 물론 인지 수사, 뇌물⋅횡령 수사, 은닉 범죄수익 환수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고 공수처는 전했다. 그는 인지 수사로만 600여명을 구속한 대표적인 강력통 검사 출신이다.

김선규 신임 부장검사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검찰청 검사로 근무하는 동안 대부분 특별수사 사건을 맡아 처리한 전형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김 변호사는 '전 국세청장 등의 뇌물수수 사건', '전 청와대비서관 알선수재 사건' 등을 수사했고, 2009년과 2012~2013년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 파견돼 '박연차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저축은행 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윤 신임 검사는 변시 합격 후 6년여 동안 형사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5월14일 공수처 수사관으로 입직했다. 현재 수사1부에서 근무 중이다. 윤 신임 검사는 검사인사위원회 위원들로부터 공수처 수사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실무 역량, 변호사로서의 법률 전문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수처는 6월 검사 모집 공고를 낸 뒤 7월 말 1차 서류심사, 8월 초 2차 면접심사를 거쳐 8월12일 검사인사위원회를 개최했다. 검사인사위 추천과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거쳐 이들의 채용이 결정됐다.

이번 임용으로 공수처는 검사 정원 25명 중 23명(처·차장, 부장검사 3명, 검사 18명)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기준 검사 인원은 21명으로, 신규 임명 검사가 포함되면 24명이 되지만 최석규 공수처 공소부장(56· 29기)이 내달 5일자로 퇴직할 예정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정치⋅사회적 파장이 큰 대형 사건 수사나 인지 수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풍부한 수사경험을 축적한 특수⋅강력 수사 전문가 2명을 부장검사로 임명하게 돼 공수처의 수사역량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수처가 국민들이 원하는 수사 성과를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도록 신임 검사들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