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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 끝내기 만루포' SSG, 매직넘버 4…LG 켈리, 16승 다승 선두(종합)

등록 2022.09.30 23:32:50수정 2022.10.01 0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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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KT에 승차 없는 4위로 밀려나

'피렐라 28호포' 삼성, 두산 11-3 완파…'이대호 투런' 롯데, 한화에 승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2회초 공격 1사 주자 1루서 한유섬이 2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9.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2회초 공격 1사 주자 1루서 한유섬이 2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가 한유섬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SG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한유섬의 끝내기 만루포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시즌 87승(4무48패)째를 신고한 선두 SS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키움(79승2무61패)은 KT 위즈(77승2무59패)에 승차 없는 4위로 밀려났다.

결정적 순간 한유섬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한유섬은 3-3으로 맞선 11회 1사 만루에서 키움 김성진의 2구째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유섬의 시즌 22호포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만루포다.

초반 흐름은 키움 안우진과 SSG 윌머 폰트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폰트도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나란히 구원 난조에 웃지 못했다.

SSG 여섯 번째 투수로 나선 김택형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키움 여덟 번째 투수 김성진은 ⅓이닝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 폰트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9.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 폰트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9.07. [email protected]

키움이 먼저 점수를 냈다. 4회 2사 2루에서 이지영이 폰트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안우진에 막혔던 SSG 타선은 키움 구원 가동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두 번째 투수 김동혁에게 전의산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선 후안 라가레스의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최지훈이 바뀐 투수 윤정현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대타 오태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리드를 가져왔다.

키움도 SSG 구원 공략에 나섰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임지열이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에서도 키움이 먼저 앞서갔다.

2-2맞선 10회초 이정후가 우선상 2루타를 치고, 푸이그의 땅볼에 3루에 안착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의 땅볼을 유격수 박성한이 놓친 사이 홈으로 뛰어 들었다.

SSG도 지지않고 10회말 곧바로 3-3 동점을 이뤄냈다.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김강민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준우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SSG다.

11회말 라가레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타선을 이었다. 이어 오태곤의 내야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얻었다.

찬스에서 등장한 한유섬은 강렬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LG선발투수 켈리가 홈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22.09.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LG선발투수 켈리가 홈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22.09.13. [email protected]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2-1로 울렸다.

2위 LG(84승2무50패)는 1위 SSG를 끝까지 추격하고 나섰다.

5위 진입을 노리고 있는 6위 NC(62승3무72패)는 2연패에 빠졌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6승(4패)을 달성,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선발 송명기가 5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지만, 구원이 흔들리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김영규가 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선제점은 NC가 가져갔다.

NC는 1회 1사 3루에서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1점 차로 끌려가던 LG는 5회 동점에 성공했다.

유강남의 볼넷,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만루가 연결됐다. 찬스를 맞은 김현수가 송명기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끌고온 LG는 6회 역전까지 이뤄냈다.

2사 후 문성주의 볼넷, 서건창의 우전 안타, 유강남의 볼넷으로 다시 한번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홍창기가 NC 구원 원종현에게 1루수쪽 내야 안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켈리는 7회 2사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정우영(1이닝)-김대유(⅓이닝)-고우석(1이닝)으로 이어지는 LG 철벽 불펜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고우석은 시즌 41세이브째를 신고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 5회초 공격 선두타자 피렐라가 안타를 때리며 출루하고 있다. 2022.09.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 5회초 공격 선두타자 피렐라가 안타를 때리며 출루하고 있다. 2022.09.21. [email protected]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11-3으로 완파했다.

삼성(62승2무74패)과 두산(57승2무78패)는 각각 공동 7위, 9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로버트 스탁의 난조와 실책에 편승해  6점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땅볼을 잡은 1루수 김민혁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2-2 동점을 이뤘고, 후속 이원석의 땅볼에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책이 나와 역전했다. 이어 김현준, 강민호의 적시타 등으로 도망갔다.

6-2로 앞선 2회에도 호세 피렐라의 좌월 솔로포(시즌 28호)와 오재일, 이원석의 연속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13패)째를 챙겼다.

피렐라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도 6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스탁은 4이닝 10피안타(1홈런) 3볼넷 9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10패(9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7일 NC전(4⅓이닝 9실점 8자책점) 이후 23일 만에 나온 개인 한 시즌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6-5로 눌렀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공동 7위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최하위 한화(44승2무94패)는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3-4로 뒤진 7회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고승민의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잭 렉스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9회말 장진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고승민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선제 투런포(시즌 22호)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 타점으로 '마지막' 대전 경기를 소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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